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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일 인사검증 협조 당부한 與…일단 '반대'부터 외친 野


입력 2023.12.06 14:16 수정 2023.12.06 14:17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與 "방통위 공백 안 돼, 정상화 시급"

野 "특수통 검사 출신 방송장악 기도"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가 6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정무직 인선 발표 브리핑에서 지명 소감을 밝힌 뒤 인사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6일 방송통신위원장 후보자로 김홍일 국민권익위원장을 임명한 가운데 여야가 엇갈린 반응을 보였다. 국민의힘은 자질과 능력 중심의 인사청문회 협조를 당부한 반면, 민주당은 '방송장악 기도'라며 반대부터 외쳤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방송의 공정성과 독립성을 위해 방송통신위원회의 정상화가 시급하다"며 "방통위는 방송의 재승인 문제 등 산적한 현안과 총선을 앞둔 상황 속에서도 사실상 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잇다"고 강조했다.


이어 "중차대한 임무가 주어진 방통위원장 자리를 무한정 공석으로 두어서는 안 될 것"이라며 "국민의힘은 앞으로 있을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후보자의 자질과 능력을 꼼꼼히 따져보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민주당의 의회 폭거로 국회의 시계가 멈췄고 방통위원장 사퇴까지 초래됐다"며 "공영방송 정상화를 위해 이번 만큼은 민주당의 대승적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덧붙였다.


하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방송장악 기도'라고 규정하고 인사청문회 시작도 전에 반대 입장부터 내놨다. 앞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의 자진 사임으로 탄핵소추안 의결을 하지 못한 민주당은 "제2, 제3의 이동관이 나오면 탄핵할 것"이라고 엄포를 놓은 바 있다.


민주당 언론자유대책특별위원회는 이날 성명을 통해 "방송장악을 위해 언론장악 기술자 이동관을 방통위원장에 앉혔다가 국민적 저항으로 실패하자 이번에는 대통령의 측근 '특수통 검사' 출신을 앉히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특위는 "방송 문외한 검사 출신을 방통위원장에 앉히려는 것은 방통위를 내년 총선을 앞두고 비판언론 탄압과 방송장악 돌격대로 삼겠다는 뜻을 꺽지 않은 것"이라며 "이동관 위원장의 사퇴에서도 교훈을 찾지 못한 윤석열 대통령의 방통위 장악 시도는 성공하지 못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정계성 기자 (minjks@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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