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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뭄 온 듯 갈라진 뒤꿈치…각질 문제가 아니었다?


입력 2023.12.10 04:32 수정 2023.12.10 04:32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겨울이면 건조한 날씨 때문에 피부 보습에 신경을 많이 쓰게 된다. 쩍쩍 갈라지는 발 뒤꿈치 또한 건조해서 그러려니 보습 크림을 바르곤 하는데, 실은 건조함이 문제가 아닌 무좀 때문일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무좀이란 피부사상균(백선균)이 각질층에 감염을 일으켜 발생하는 곰팡이 질환이다. 신체 곳곳 다양한 부위에서 나타날 수 있다. 그 중 특히 발은 무좀의 원인균이 증식하기 쉬운 조건을 갖추고 있어 증상이 잦다.


ⓒ게티이미지뱅크

발에서 발견되는 무좀의 종류는 수포형, 지간형, 각화형이 있다. 수포형은 흔히 생각하는 무좀의 증상을 보인다. 작은 물집이 잡히고 가려움증과 통증이 느껴진다. 지간형은 발가락 사이가 짓무르고 하얗게 변한다. 악화하면 가려움증이 생기고 독한 발 냄새를 동반할 수 있다.


만약 뒤꿈치가 갈라져 보습제를 바르고 각질 제거를 해도 차도가 없다면 마른 무좀으로 불리는 각화형 무좀에 해당할 수 있다. 각화형 무좀은 흔히 알려진 무좀의 대표 증상이 없거나 적어 각질로 착각하기 쉽다.


각화형 무좀은 피부 각질이 두꺼워지고 갈라지는데 이로 인해 하얀 각질이 일어나고 가루처럼 떨어지기도 한다. 주로 발뒤꿈치에서 발견되지만 방치 시 갈라진 피부 틈으로 균이 침입할 수 있고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다. 진균제를 도포하거나 복용하는 치료가 필요하다.


한편, 평소 무좀의 예방을 위해선 발의 위생에 신경 써야 한다. 특히 땀이 나 축축해진 상태는 무좀균이 번식하기 좋기 때문에 통풍을 통해 발가락 사이 등을 건조시키고 새 양말로 갈아 신는 것이 좋다. 또 전염성이 강하기 때문에 타인과 수건, 신발 등의 공유를 피한다.

이정희 기자 (jh999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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