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 및 승률은 1906년 컵스
오타니 품은 다저스는 올 시즌 역사적인 기록 도전
드림팀을 구축한 LA 다저스가 역대 최다승 및 꿈의 승률 7할을 달성할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 홈페이지(MLB.com)는 17일(한국시각), 지난 시즌에 비해 팀 승리가 10승 이상 늘어날 팀으로 총 7개 구단을 선정했다.
LA 다저스를 비롯해 필라델피아(90승 72패), 뉴욕 양키스(82승 80패), 신시내티(82승 80패), 뉴욕 메츠(75승 87패), 세인트루이스(71승 91패), 캔자스시티(56승 106패)가 그 주인공.
주목할 구단은 역시나 다저스다. 다저스는 지난해 100승 62패(승률 0.617)를 기록, 애틀랜타(104승), 볼티모어(101승) 다음으로 많은 승리를 따낸 팀이라는 점이다. 이미 초강팀의 전력을 구축했음에도 여기서 더 많은 승수 확보가 가능하다는 분석이 나온 것.
이유는 간단하다. 드림팀이라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이번 스토브리그서 광폭 행보를 보였기 때문이다.
먼저 메이저리그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오타니 쇼헤이를 북미 스포츠 역대 최고액인 7억 달러(약 9400억원)를 퍼부어 붙잡는데 성공했고, 야마모토 요시노부, 타일러 글래스노우,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등 핵심 자원들을 영입했다.
공격력은 역대 최강이 될 것이란 전망이 우세하다. 다저스는 지난해 무키 베츠(107타점), 맥스 먼시(105타점), J.D. 마르티네스(103타점), 프레디 프리먼(102타점) 등 무려 4명의 선수들이 세 자릿수 타점을 기록하며 가공할 공격을 자랑했다. 여기에 40홈런 타자 오타니와 2021년 32홈런 116타점을 올린 에르난데스가 외야진에 합류한다.
그나마 약점으로 지적된 선발 로테이션은 야마모토와 글래스노우가 합류하며 완벽한 5선발 체제 구축이 가능해졌다. 드림팀을 만든 다저스가 내년 시즌 강력한 월드시리즈 우승 후보로 평가받는 이유들이다.
최다승 및 최고 승률 기록에도 도전할 수 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 역대 최다승은 116승으로 메이저리그 역사상 단 두 차례 나왔다. 1906년 시카고 컵스가 152경기서 116승을 따냈고, 스즈키 이치로가 맹활약을 펼친 2001년 시애틀(162경기 체제)도 같은 업적을 이뤘다.
다저스의 구단 내 역대 최다승은 2022년에 나왔다. 다저스는 그해 111승(51패)을 따내며 승률 0.685의 가공할 행보를 보였으나 막상 포스트시즌에서는 디비전시리즈에서 탈락, 자존심을 구기고 말았다.
최고 승률은 116승의 주인공인 1906년 시카고 컵스다. 당시 컵스의 승률은 무려 0.763. 하지만 컵스 역시 정작 월드시리즈 우승(준우승)과는 거리가 멀었다.
한편, 메이저리그 역사상 한 시즌 승률 7할 이상은 총 15차례 나왔고 1900년 이후로 잡으면 11개팀으로 좁혀진다. 다저스의 팀 내 최고 승률은 우승을 차지한 2020년 0.717인데 당시에는 코로나19로 인해 단축 시즌(60경기 43승 17패)으로 치러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