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페이스북
X
카카오톡
주소복사

맨살 등에 칼질…'인간도마' 과시한 요리전문학교


입력 2024.01.20 04:00 수정 2024.01.20 04:00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중국의 한 요리전문학교에서 동료 학생들의 등을 도마로 사용하며 칼솜씨를 발휘하는 모습이 공개돼 논란이다.


ⓒ더우인

지난 11일 중국 허베이성(河北省) 후진(虎振, Huzhen)학교의 공식 틱톡 계정에 동료 학생들의 등을 도마 삼아 감자를 써는 영상이 게재됐다.


영상을 보면 빨간 천으로 눈을 가린 학생들이 커다란 중식도로 감자를 썰고 있다. 문제는 이들이 맨살이 드러난 친구의 등을 도마로 활용하고 있다는 것.


학생들은 웃옷을 올리고 몸을 굽혀 자신의 등을 도마로 쓸 수 있도록 내어준다. 눈을 감고도 감자를 썰면서 맨살에는 상처를 입히지 않는 것을 과시하려는 영상이다.


ⓒ더우인

후진학교는 학교 공식 홈페이지에서도 눈을 가리고 사람의 등에 칼질을 하는 실습사진을 게재하며 이를 '요리의 전문성'이라고 소개하고 있다. 맨살을 드러낸 사람 등에 음식 재료를 올려 써는 영상을 두고 학생들의 정교한 칼솜씨를 위한 수업이라고 홍보하기까지 한다.


후진학교 측은 "사람 등 위에 감자를 올리고 써는 것은 (우리 학교의) 기본 기술"이라며 "후진학교에 오면 진정으로 심오한 기술을 배울 수 있다"고 자평했다.


허베이성 바오딩시에 있는 후진학교는 1991년 개교했다. 100여명의 교사가 있으며 요리, 자동차, 컴퓨터 등 다양한 전공을 두고 있는 직업전문학교다. 특히 요리 전공은 취업률이 높아 유명하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