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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취 사망 사고' DJ예송 "씻을 수 없는 죄…반려견 시끄러워서 안았다"


입력 2024.02.08 09:34 수정 2024.02.08 09:43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사죄의 말씀 드린다"

음주운전 사망사고를 일으킨 DJ예송이 사죄의 뜻을 전했다.


지난 7일 한 매체 따르면 DJ예송은 옥중에서 모친을 통해 "그 어떤 말로도 내가 지은 죄를 씻을 수 없음을 알고 있다"고 말했다.


DJ예송은 지난 3일 오전 4시 30분쯤 서울 강남구 논현동에서 술을 마시고 차를 몰다 앞서가던 오토바이를 추돌했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인 5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으나 숨졌다. 사고 당시 DJ예송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 수준인 0.08%을 넘은 것으로 알려졌다.


DJ예송은 이 매체를 통해 피해자가 아닌, 자신의 반려견만 챙겼다는 비난에 대해서도 해명했다. 사고 당시 상황이 담긴 사진과 영상 등이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퍼졌는데, DJ예송이 반려견을 안고 현장에 서 있는 것이 담겼다. 이에 일각에서는 'DJ예송이 사고 당시 사망한 피해자를 챙기지 않고 자신의 반려견만을 챙겼다'고 추측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당시 사고가 난 직후에는 피해자 분이 보이지 않았고 제가 사람을 쳤다는 사실을 인지하지 못했다"면서 "많은 사람들이 차 주변으로 모여 저도 차에서 내렸고, 이후 강아지가 너무나 짖어서 현장이 시끄러우니 강아지를 안고 있으란 말에 강아지를 안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사람의 생명을 경시하며 강아지만을 챙기는 사람은 없을 것"이라고 해명했다.


또한 어린 시절 아버지를 잃고 어머니와 단둘이 살아왔다는 가정사를 언급하며 "한 가정에 그런 슬픔을 드렸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고도 언급했다.


한편 DJ예송은 한국과 중국을 오가며 활동하는 DJ다. 그는 지난 5일 서울중앙지법에서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받았고, 법원은 "도주할 우려가 있다"며 구속 영장을 발부했다.

장수정 기자 (jsj858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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