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싹 속았수다’가 국내와 해외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선사 중이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오리지널 시리즈 ‘폭싹 속았수다’는 공개 2주차에 600만 시청수(시청 시간을 작품의 총 러닝타임으로 나눈 값)를 기록, 글로벌 TOP 10 시리즈(비영어) 부문 2위에 등극했다.
또한 대한민국뿐만 아니라 브라질, 칠레, 멕시코, 터키, 필리핀, 베트남을 포함한 총 41개 국가에서 TOP 10 리스트에 올랐다.
‘폭싹 속았수다’는 제주에서 태어난 ‘요망진 반항아’ 애순이(아이유 분)와 ‘팔불출 무쇠’ 관식이(박보검 분)의 모험 가득한 일생을 사계절로 풀어낸 넷플릭스 시리즈다. 1960년대 제주부터 2025년까지 시대의 흐름을 담아내 시청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넷플릭스에 따르면 영화 ‘헤어질 결심’, ‘외계+인’의 류성희 미술감독은 도동리 마을, 샛노란 유채꽃밭, 70년대 서울의 풍경 등 ‘폭싹 속았수다’ 속 다양한 공간에 손길을 더했다. 김원석 감독은 “류성희 미술감독님과 최지혜 미술감독님 이하 미술팀과 장정우 소품실장님 이하 소품팀의 엄청난 집념과 노력으로 공간의 디테일을 이뤄낼 수 있었다”고 각 장소의 리얼리티를 살리기 위해 더해진 미술팀과 소품팀의 노고를 전했다. 그는 “촬영 감독님과는 인물들의 연기가 최대한 끊어지지 않고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최대한 끊지 않고 촬영하는 방법을 협의했다”며 “스타일리시한 카메라 워킹이나 편집도 최대한 지양했다”고 작품 촬영에 담긴 제작 의도를 설명했다.
함께 공개된 비하인드 스틸과 미공개 스틸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녹아든 배우들과 1960년대 제주부터 80년대 서울까지 시대의 흐름이 드러나는 세트가 담겼다. 먼저 풋풋한 10대 시절 애순, 관식의 모습이 눈에 띈다. 애순을 향한 순애보로 체육부임에도 불구하고 백일장에 참가한 관식과 나무 앞에서 포즈를 취하는 애순의 모습은 미소를 자아낸다. 또, 깜찍한 땋은 머리의 금명(아이유 분), 애순(문소리 분), 그리고 관식(박해준 분), 실제 가족같이 단란한 세 사람의 모습은 작품에서 보여준 따뜻함을 그대로 느끼게 한다.
1인 2역에 도전한 아이유의 모습도 눈길을 사로잡는다. 긴 생머리로 캠퍼스 라이프를 즐기는 대학생 금명의 모습과 도동리 집에서 짧은 파마머리의 애순은 전혀 다른 분위기를 풍기며 두 인물을 표현하기 위한 아이유의 노력을 느끼게 한다. 대학생 금명과 같은 옷을 입은 아역 금명(안태린 분)의 깨알 같은 모습은 화기애애했던 촬영 현장을 짐작케 한다. 애순과 관식의 일생을 더욱 다채롭게 채워준 인물들의 모습도 반가움을 더한다. 춘옥 역의 나문희와 염혜란은 캐릭터에 몰입한 배우들의 열정을 보여주고, 도동리 마을에 생기를 불어넣는 해녀 이모들 충수, 양임, 경자 역의 차미경, 이수미, 백지원의 모습은 촬영 현장의 유쾌한 분위기를 전한다.
‘폭싹 속았수다’ 3막은 3월 21일 넷플릭스에서 공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