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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주호영, 당 험지 출마 요구 사실상 거절…"선거 코 앞에 두고? 너무 늦었다"


입력 2024.02.17 16:33 수정 2024.02.17 16:33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당선 목적이라면 험지 배치는 성공하기 어려워"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동료 의원들과 대화하고 있는 모습 ⓒ데일리안DB

'중진 험지 차출설'이 제기됐던 주호영 국민의힘 의원이 당의 지역구 변경 요청을 사실상 거절한 것으로 알려졌다.


주 의원은 17일 서울 여의도 중앙당사에서 이뤄진 대구 수성갑 공천 면접 직후 기자들과 만나 "민주당 중진들이 험지에 많이 가는데 거기 가서 희생할 생각이 없냐는 질문이 있었다"라고 밝혔다.


주 의원은 "내 경험에 비춰봤을 때 선거 준비를 최소 2년 전부터 해야 하고 4년 전 비상대책위원회에 그런 건의도 했었는데 당선이 목적이라면 험지 배치는 성공하기 어렵다. 4년 전에도 그렇지 않았냐"고 말했다.


이어 "다만 험지가는 것 자체가 목적이면 그럴 수도 있는 일인데 승리 목적이라면 선거를 코 앞에 두고 옮기는 건 너무 늦은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주 의원은 "둘째는 지역에서 잘하길 바라느냐 큰 정치인이 되길 바라느냐는 질문, 셋째는 무소속 후보를 지원했었다는 질문이 있었다"고도 설명했다.


'그 질문엔 어떻게 답했느냐'는 기자들의 물음에 "상반된 요구가 다 있는 것 같다. 다선이 되면 지역에 잘해달라는 요구가 많냐, 아니면 큰 정치를 해주길 원하냐는 거였는데 두 요구가 다 있는 것 같다"며 "어떤 사람은 지역에 잘해달라 하고 어떤 사람은 큰 정치를 해달라고 그런다"고 언급했다.

고수정 기자 (ko0726@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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