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인 5일 예정
배우 오현경이 별세했다. 향년 88세.
1일 유족들에 따르면 오현경은 이날 오전 9시 11분께 김포의 한 요양원에서 숨을 거뒀다.
오현경은 지난해 8월 뇌출혈로 쓰러진 뒤 6개월 넘게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고인은 1955년 연극 '사육신'으로 데뷔했다. 극단 실험극장 창립 멤버로, '휘가로의 결혼', '오델로', '햄릿' 등 여러 작품에 출연했다. 1987년 드라마 '손자병법'에 출연하며 대중들에게 이름을 알렸다.
이후 식도암, 위암 등을 겪으며 잠시 연기 활동을 중단하기도 했지만, 2008년 연극 무대로 다시 돌아와 관객들을 만났었다.
지난 2017년 세상을 떠난 배우 윤소정과의 사이에 배우인 딸 오지혜와 아들 오세호 씨가 있다.
빈소는 서울 서대문구 신촌세브란스병원 장례식장에 마련됐으며, 발인은 5일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