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외교부 업무보고…"북한 주민 자유 확대 통일 지향"

"국민이 가까이 느낄 수 있는 부처 돼야"

"통일 비전, 국가의 정체성 확고히 하는 데 중요"

윤석열 대통령은 7일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향해 "외교부가 국민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부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이 조태열 외교부 장관을 향해 "외교부가 국민이 가깝게 느낄 수 있는 부처가 돼야 한다"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이번 업무보고에서도 통일 이념에 대해 거듭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7일 '2024년 외교부 주요정책 추진계획'를 보고받고 "정책 수요자인 국민 입장에서 국민이 체감할 수 있는 정책을 발굴하고 제시하는 민생부처가 돼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외교부는 정치 외교뿐만 아니라 경제 외교 분야에서도 수출 전진기지로 활약할 수 있어야 한다"며 "우리의 기업 진출 및 수주 등 측면에서 사업의 성격이나 국가 특성상 특히 정부 간 협력이 중요한 국가들에 대한 중점 관리 방안을 강구하여 시행하라"고 지시했다.

이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통일'을 8차례 언급한 3·1절 기념사와 마찬가지로 '통일'과 '남북 관계'에 대한 생각도 거듭 피력했다.

윤 대통령은 남북 관계에 대해 "통일 비전을 제시하는 것은 국제사회에서 우리나라의 정체성을 확고히 하는데 중요하다"며 "우리가 지향하는 통일은 북한 주민 한 명 한 명의 자유를 확대하는 통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북한 이탈주민에 대한 외교적 보호를 강화할 것"을 지시하면서 "이들이 국내에 정착하는 과정에서 외교적·경제적·사회적 배려를 아끼지 말아야 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