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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대도 의대 정원 65명 늘려 달라고 했다


입력 2024.03.08 09:09 수정 2024.03.08 09:11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의예과 내년도 증원 15명 요구…의과학과 신설해 50명, 총 65명 규모

"의사과학자 양성해 의학연구 뒷받침할 것"

전공의 이탈이 시작된 2월 20일 서울 종로구 연건동 서울대학교 병원ⓒ데일리안 김인희 기자

서울대는 현 정원 135명인 의예과의 내년도 정원을 15명 늘리게 해달라고 교육부에 요청했다고 7일 밝혔다. 또 의과대학 내에 '의과학과'를 신설해 50명 정원 규모로 운영하겠다고 했다. 이로써 서울대 의대의 총 증원 신청규모는 65명이다.


서울대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2025학년도 의예과 정원 15명 증원을 신청했다"며 "증원 반영 시 의예과 정원이 135명에서 150명으로 늘어나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는 11% 늘어난 규모다.


서울대는 "의약분업 당시 감축된 정원 15명을 회복해 필수공공의료·지역의료 공백 해소에 기여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서울대는 또 기초보건 및 첨단 바이오·헬스 분야 연구에 기여할 수 있는 의사과학자를 양성하기 위해 의대 안에 의과학과를 신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신설하는 의과학과 정원은 50명이다. 기존 의예과 15명과 신설 의과학과 50명을 더해 서울대의 총 증원 신청 인원은 65명이다.


김정은 서울대 의대 학장은 "서울의대는 2008년부터 의사과학자를 양성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운영해왔다"며 "의과학과 신설을 통해 그동안 축적된 경험과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체계적인 의사과학자를 양성해 배출하고자 한다"고 했다.


서울대를 포함해 의대가 있는 40개 대학이 정부에 신청한 2025학년도 의대 증원 규모는 3401명이다. 정부의 의대 증원 목표인 2000명 보다 1.7배 많은 수치로, 현재 총정원인 3058명보다 343명 많다. 비수도권 27개 의대에서 전체 증원 신청 인원의 약 73%인 2471명을 신청했다.


의대 정원은 2000년 의약분업에 반발해 의사들이 대규모 파업에 돌입하면서 의사들을 달래기 위한 방편으로 감축이 이뤄졌고 이후 쭉 동결돼 왔다.

김인희 기자 (ihkim@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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