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이재명 "아내, 밥값 대신 낸 혐의로 재판…영부인은 거부권에 특검도 막혀"


입력 2024.03.08 14:25 수정 2024.03.08 18:20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이재명 "총선 앞두고 야당 당대표가 법정 드나드는 모습 우리 국민 보기 참으로 딱할 것"

"경제 폭망이고 서민들 고통받는데…정적 제거하고 권력 확대해 누리느라고 나라 망쳐"

"국민들께서 총선서 심판할 것이라고 믿어…견디기 어렵다면 꼭 투표하고 심판해주시길"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국회사진취재단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공직선거법 위반 관련 재판 출석에 나서면서 "나와 아내는 재판정에 드나드는 반면, 영부인인 김건희 여사는 특검법까지 발의됐는데도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막히고 있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10시 20분께 서울중앙지법 형사34부(재판장 한성진) 심리로 열리는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재판에 출석했다. 재판장을 맡은 강규태 전 부장판사의 사직 등으로 멈춘 지 49일 만이다


이 대표는 법원 입장 전 기자들과 만나 "총선을 얼마 앞두지 않은 상태에서 야당의 당대표가 법정을 드나드는 모습이 우리 국민들 보기에 참으로 딱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부인은 주가조작, 디올백 수수 이런 명백한 범죄 혐의들이 상당한 증거에 의해서 소명이 되는 데도 수사는커녕 국회가 추진하는 특검까지도 대통령의 거부권 행사로 막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대표가 경기도지사 시절 경기도 법인카드를 유용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배우자 김혜경씨 사건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 대표는 "자기 밥값 자기가 냈는데 제3자들이 제3자의 밥값을 냈는지 알지도 못하는 제 아내는 7만 몇천원 밥값 대신 냈다는 이상한 혐의로 재판에 끌려 다니고, 저 역시 이렇게 아무런 증거 없이 무작위 기소 때문에 재판받고 있다"며 "국민들께서 이 불공정과 이 무도함에 대해서 이번 총선에서 심판하실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이 대표는 또 "경제는 폭망이고 서민들은 고통받는데 오로지 정적 제거하고 권력 확대해 누리느라고 나라를 망치고 있다"며 "이번에 입법권까지 만약에 그들에게 넘어간다면 나라가 어떻게 될 것인지, 국민들께서 꼭 기억해 주길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그러면서 "심판해야 바뀐다. 못 참겠다, 더 견디기 어렵다, 이렇게 생각되면 꼭 투표하고 심판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박상우 기자 (sangwoo@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