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에서 유권자들은 51.7cm의 역대 가장 긴 비례대표 선거 투표용지를 받게 됐다. 이에 따라 100% 수개표가 이뤄질 전망이다.
23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후보 등록 마감일인 22일까지 38개 정당이 비례대표 후보등록을 신청했다.
지난 총선 때보다 정당이 3개 늘어나면서 투표용지도 3.6cm 늘어나게 됐다. 지난 2004년 지역구 후보자와지지 정당에 각각 투표하는 1인 2표제가 도입된 이후 가장 긴 길이다.
이에 따라 100% 수개표가 이뤄진다. 현재 선관위가 보유한 투표지 분류기는 최대 34개 정당, 46.9cm 길이까지만 투표용지를 처리할 수 있어서다.
한편, 전국 254개 지역구에서는 699명이 후보 등록을 마쳐 2.8대 1의 경쟁률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광주가 4.5대 1로 가장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고 그 뒤를 이어 세종 4대 1, 전남3.6대 1 순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경쟁률은 2.6대 1, 경기 2.5대 1, 부산 2.4대 1, 경남 2.3대 1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