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공보의·군의관 추가 파견 추진
진료지원 간호사 추가 채용 수당 등 지원
비상진료대책 추가 마련…의료개혁 완수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1일 “정부는 앞으로 각계각층과 대화와 소통을 더 적극적으로 추진할 것”이라며 “정부의 대화 의지에는 변함이 없다”고 재차 강조했다.
조 장관은 이날 의사 집단행동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 회의에서 “의대 교수님들은 집단사직을 철회해 주시고 전공의들은 병원으로 복귀해 주시기 바란다”며 “대한의사협회(의협)는 국민 눈높이에 벗어나는 과격한 주장을 철회하고 대화 분위기 조성에 나서달라”고 요청했다.
이어 “생명이 경각에 달린 환자와 가족들의 애타는 심정을 생각해서라도 의료계가 대표성 있는 대화 창구를 조속히 구성해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회의에서 정부는 환자실과 응급실 운영상황을 더욱 면밀히 점검하고 비상진료체계를 한층 더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현행 비상진료체계 내에서 가용 인력을 최대한 동원하겠다”며 “공중보건의·군의관 등 수요를 고려해 추가 파견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시니어 의사를 신규 채용하거나 퇴직예정인 의사를 계속 고용할 수 있도록 정부가 인력 풀을 운영하겠다”며 “개원의가 희망 시 상급종합병원 등에서 근무할 수 있도록 예외기준은 이미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병원에서 진료지원 간호사를 추가 채용할 수 있도록 기존 간호인력을 대상으로 교육훈련을 시행하고 수당을 지원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교수들의 진료시간 단축과 이탈 현황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비상진료대책을 추가로 마련하겠다는 방침이다.
그는 “의대교수들은 주 52시간으로 진료를 축소하고 개원의는 주 40시간으로 진료시간을 단축하겠다는데 어떠한 경우에도 국민 생명이 위협받아서는 안 된다. 중증·응급환자 치료보다 중요한 것은 없다”면서도 “어려운 상황에서 의사로서 소명과 책임을 다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 환자를 진료하고 있는 교수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아울러 “정부는 국민 생명 보호에 소홀함이 없도록 비상진료체계 운영에 만전을 기하고 의료계와의 대화와 설득에도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오직 국민만을 바라보고 의료개혁을 완수하겠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