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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장에 욕설한 박지원, '의장 출마' 묻자 "좋은 결정 내릴 것"


입력 2024.05.02 09:59 수정 2024.05.02 11:00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추미애·조정식·정성호·우원식 국회의장 후보

"여론조사 秋 1등, 내가 2등…참고 할 만 해"

김진표·윤석열·박병석에 '욕설', 거듭 사과 뜻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해 9월 6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본청 앞 단식투쟁천막을 찾은 박지원 전 국가정보원장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박지원 더불어민주당 해남·완도·진도 당선인이 윤석열 대통령과 김진표 국회의장,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향해 "진짜 개xx들"이라고 말한 부분에 대해 거듭 사과의 뜻을 밝혔다. 그러면서도 '차기 국회의장 출마' 여부엔 선을 긋지 않았다.


박 당선인은 2일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아직 공식적으로 (차기 국회의장에) 출마한다 안 한다는 말씀이 없었다'라는 진행자의 질문에 "흐름을 보고 있다는 정도로 얘기를 하겠다"고 밝혔다.


현재 민주당내 차기 국회의장에 공식 출마 의사를 밝힌 인사는 추미애·조정식·정성호·우원식 의원이다. 현재 이들은 국회의장의 '중립성 타파'와 친명(친이재명) 선명성을 내세우고 있다. 현재 당 안팎에서는 추미애 당선인이 유력하다는 평가가 우세하다.


이와 관련 박 당선인은 "여론조사를 보니까, 저는 (국회의장 출마에 대해서) 얘기하지 않았는데 추미애 의원이 당내에서 1등하고 제가 2등을 했다"며 "그 흐름도 재미있고 참고할 만하다고 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박 당선인이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궁금하다'는 물음엔 "좋은 결정을 내릴 것"이라고 여지를 남겼다.


아울러 의장에 필요한 자질로 추진력·협상력·정치적·투쟁력을 강조한 박 당선인은 "이 사박자를 갖춘 국회의장이 나와야 국회의 교착된 정국을 풀어내고, 더 중요한 것은 민주당이 잘해야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되고 정권교체의 길이 있다"며 "이걸 가장 잘할 사람이 누구인가 선택해야지 함부로 하면 문제가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박 당선인은 전날 김진표 국회의장, 윤석열 대통령, 박병석 전 국회의장을 싸잡아 막말한 데 대해 "정치인생에 처음 큰 설화를 남겼다"며 "박병석 의장은 특히 나올 분도 아닌데 제가 부적절한 말은 한 것은 그 세 분에게나 시청자, 국민들께 다시 한번 사과한다"고 밝혔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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