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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출장 마치고 돌아온 삼성 이재용 "봄이 왔네요"


입력 2024.05.03 16:05 수정 2024.05.03 16:06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반도체 업계 '슈퍼 을' 독일 자이스 방문

이탈리아서 프란치스코 교황 알현도

26일(현지시간) 독일 오버코헨 ZEISS 본사를 방문한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ZEISS그룹 CEO(오른쪽 첫 번째), 안드레아스 페허(Andreas Pecher) ZEISS SMT(Semiconductor Manufacturing Technology) CEO(오른쪽 두번째)와 대화하고 있다. ⓒ삼성전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약 열흘간의 유럽 출장을 마치고 3일 귀국했다.


이 회장은 이날 오전 7시30분께 김포공항 입국장으로 나오면서 취재진에게 "봄이 왔네요"라고 인사를 건넸다. 다만 출장 소회와 성과를 묻는 말에는 말을 아꼈다.


그는 지난 열흘 간의 유럽 출장에서 독일, 이탈리아, 프랑스 등을 방문해 현지 시장을 둘러보고, 관련 사업 미팅 등을 가졌다. 26일(현지시간)에는 독일 오버코헨 자이스 본사를 방문해 칼 람프레히트(Karl Lamprecht) CEO 등 경영진과 양사 협력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자이스는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수적인 EUV(극자외선) 기술 관련 핵심 특허를 2000개 이상 보유하고 있는 글로벌 광학 기업으로, ASML의 EUV 장비에 탑재되는 광학 시스템을 독점 공급하고 있다.


EUV 장비 1대에 들어가는 자이스 부품은 3만개를 넘어설 정도로 기술적 기여도가 높다.


이 회장은 자이스 경영진과 반도체 핵심 기술 트렌드 및 양사의 중장기 기술 로드맵에 대해 논의했으며, 자이스의 공장을 방문해 최신 반도체 부품 및 장비가 생산되는 모습을 직접 살펴봤다.


삼성전자와 자이스는 파운드리와 메모리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해 향후 EUV 기술 및 첨단 반도체 장비 관련 분야에서의 협력을 더욱 확대하기로 했다.


이튿날인 27일에는 이탈리아로 건너가 바티칸 사도궁에서 프란치스코 교황을 개인 알현했다. 이 회장이 교황을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로마 교황청 성직자부 장관인 유흥식 추기경이 가교 역할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지난해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 옥외 LED 전광판 4대를 설치한 바 있다.


이 회장은 이후 프랑스 파리로 이동해 오는 7월 열리는 파리올림픽을 앞둔 올림픽 체험관 등을 점검한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전자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공식 파트너사다.

조인영 기자 (ciy81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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