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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장마 심상찮다…제주도, 역대급 폭우에 침수 피해 잇따라


입력 2024.06.29 17:13 수정 2024.06.29 17:13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한라산 강수량 200㎜ 육박…강수량 역대 6월 1위

탐방로 통제에 차량 고립…도로 및 주택 침수도

지난 24일 개장한 제주시 이호테우해수욕장에 29일 비가 내려 주말이지만 한산한 모습을 보인다. ⓒ연합뉴스


본격 장마 기간이 시작된 가운데 처음 빗방울을 맞은 제주도의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


29일 연합뉴스에 따르면 이날 제주에는 많은 장맛비가 내려 한라산 등산로 출입이 전면 통제되고 도로, 주택 등이 한때 침수됐다.


오후 2시 기준 한라산의 지점별 강수량은 ▲진달래밭 199.5㎜ ▲삼각봉 179㎜ ▲남벽 163.5㎜ ▲윗세오름 161.5㎜ ▲영실 156.5㎜ ▲남부 중산간(한남) 153.5㎜ ▲동부(표선) 135㎜ ▲남부(서귀포) 134.4㎜ ▲북부 중산간(송당) 70.5㎜ ▲서부(마라도·가파도) 29.5㎜ ▲북부(제주시) 35.7㎜다.


특히 이날 시간당 강수량은 서귀포 55.5㎜, 성산 81㎜로 각각 6월 월별 시간당 강수량 역대 1, 2위를 기록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북부와 추자도를 제외한 제주 대부분 지역에서 시간당 30~50㎜ 비가 내리고 일부 지역에서는 천둥과 번개가 치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이날 한라산 7개 탐방로는 출입이 전면 통제됐다. 제주올레 측도 호우로 인해 올레길 탐방 자제를 권고했다.


강한 바람과 폭우로 인해 서귀포시 주택과 가게, 지하 주차장 등에서는 5건의 침수 피해 신고가 발생했다. 가로수 쓰러짐 신고 역시 1건 접수됐다.


서귀포시 대정읍에서는 도로 침수로 인해 차량 1대가 고립돼 인명 대피도 발생했으며 침수 피해 역시 9건이나 일어났다.


기상청은 이번 장맛비가 월요일까지 이어지며 강한 바람이 동반될 것으로 예보했다.

김성아 기자 (bada62sa@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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