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외 당대표 한계? 큰 문제 없다"
"10월 '헌재 마비설' 신빙성 있어"
장동혁 국민의힘 최고위원이 한동훈 대표의 내년 재보궐선거 출마설에 대해 "그 논의는 한 번도 하지 않았다"라고 일축했다. 10월 헌법재판소 마비설에 대해서는 "지금 야당 모습을 볼 때 충분히 가능하지 않을까 싶다"고 우려했다.
장동혁 최고위원은 6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한 대표가 원외 당대표의 한계 때문에 재보선에 출마하지 않겠느냐는 시나리오가 있다'는 진행자의 말에 "예전에도 원외 당대표로서의 한계에 대해 큰 문제가 없었다고 말해왔다"고 답했다.
그는 "원내에 많은 의원, 원내대표와 협의하면서 당의 문제를 풀어가기 때문에 큰 문제는 없다"며, 지금 단계에서 한 대표의 재보선 출마설은 쌩뚱맞은 이야기라고 지적했다.
장 최고위원은 10월 헌재 마비설에 대해선 "그런 이야기를 들은 적 있다"며 가능성을 높게 점쳤다.
헌재 마비설은 오는 10월 17일 헌법재판관 9명 중 3명의 임기가 종료되는 것과 연관돼 있다. 심리 정족수(재판관 7명 이상 출석)를 채우지 못하면 헌재 업무가 마비되는데, 임기 만료 3명의 헌재재판관 모두 국회 추천 몫이라 더불어민주당이 의결에 협조하지 않으면 후임을 임명할 수 없다는 내용이다.
이 경우 국민의힘이 정청래 법제사법위원장을 겨냥해 낸 '윤석열 대통령 탄핵 청문회 권한쟁의심판 청구 및 효력정지가처분 신청'과 민주당 등 야권이 발의한 이진숙 방송통신위원장 탄핵소추안 등을 헌재가 처리할 수 없게 된다.
장 최고위원은 "이 위원장 탄핵소추안의 경우 6개월 안에 심판을 마무리해야 하는데 헌재재판관 공백 사태가 나면 물리적으로 끝내고 싶어도 끝낼 수 없다"며 "야당은 이 위원장 조기 복귀를 막기 위해 최대한 헌재 구성을 늦추겠다는 시나리오는 충분히 가능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