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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대란’ 우려되는 추석 연휴, 가벼운 증상은 ‘이렇게’ 대처하세요


입력 2024.09.11 07:00 수정 2024.09.11 07:00        데스크 (desk@dailian.co.kr)

이번 추석 연휴는 주말을 합쳐서 5일간 이어지는 긴 연휴가 예정돼 있다. 평소보다 응급실 이용 환자들이 많은 명절 연휴 기간인데, 최근 전공의들의 의료현장 이탈로 인해 응급실의 의료 공백이 예상된다.


그러므로 이번 추석 연휴는 안전하고 건강하게 나는 것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선 미리 응급약을 준비하고 가벼운 증상에 대해서는 혈자리를 지압해 줌으로써 대처할 수 있다.


먼저 추석 연휴 가족들과 맛있는 음식을 먹다 보면 갑자기 체할 수 있다. 특히 오랜만에 과식하거나 기름진 음식을 갑자기 먹으면 소화기에 부담을 줄 수 있다. 명치가 답답하고 내려가지 않는 불편감과 같은 가벼운 증상에서부터 심하면 메스꺼움, 두통뿐만 아니라 식은땀을 흘리고 전신에 힘이 빠지는 증상까지 호소할 수 있다.


급체에는 ‘합곡혈’을 지압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합곡혈은 엄지와 검지 사이 손등 쪽에 있는 혈자리로 사관혈(四關穴)이라 해서 막힌 기운을 뚫어주는 역할을 한다. 그래서 명치가 답답한 부분을 풀어준다.


위장으로 흐르는 위경락의 하나인 ‘함곡혈’도 위장을 운동시켜 체기를 풀어주는 역할을 한다. 발등 두 번째, 세 번째 발가락뼈 사이로 1~2cm 정도 들어간 자리에 해당하는 혈이다.


야외에서 갑자기 배가 아프면서 급하게 대변이 마려울 때가 있다. 특히 추석때 기름진 음식을 많이 먹으면 배탈에 이은 설사가 올 수 있다. 그럴 때 효과적인 혈자리가 있다. 이름도 ‘장문혈’이라 해서 장의 문이다.


새끼손가락 쪽에서 손목에서 10cm 아래쪽으로 위치한 혈자리이다. 장문혈은 자극하는 방법도 다르다. ‘5초 지압, 3초 휴식’을 15회 지속하고 반대 손으로 계속 반복한다.


오랜 시간 운전하거나 장시간 이동으로 차량이나 기차를 오래 탑승해야하는 경우 허리 쪽 척추와 주변 조직에 부담이 가서 허리통증이 쉽게 발생할 수 있다. 허리통증뿐만 아니라 척추를 따라 목이 굳고 아플 때도 효과적인 혈자리가 있다. 주먹을 쥐었을 때 손날 쪽으로 손금이 끝나는 자리에 위치한 ‘후계혈’을 자극하면 효과적이다.


어지럽고 가슴이 두근거리는 증상이 있다면 ‘내관혈’을 지압해 주면 좋다. 오랫동안 차량이나 기차를 이용하면서 멀미가 있을 때 특히 효과적이다. 손바닥쪽으로 손목 안쪽 주름 정중앙에서 4~6cm 정도 아래쪽에 위치한다. 빠른 효과를 얻기 위해서는 수시로 자극해 주는 것이 더 좋다.


추석 연휴 불편한 증상이 있다면 혈자리 지압을 통해 증상을 완화하고 연휴가 끝나면 가까운 병원에 내원해서 전문가에게 전문적인 상담을 받아볼 것을 추천한다. 임시방편으로 증상을 완화하는 것이 반복되기 전에 근본적인 문제를 해결해야 한다.

글/ 이한별 한의사·고은경희한의원 대표원장(lhb2@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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