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시 개최 '과학고 유치 시민설명회' 성황

ⓒ성남시 제공

경기 성남시가 과학고 유치를 위해 12일 개최한 설명회에 300여명의 시민과 학부모 등이 참석하는 등 성황리에 마무리됐다.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과학고 성남 유치 플래카드를 들고 행사 전 퍼포먼스를 진행하기도 했다.

시는 우선 그동안 과학고 신설이나 기존 학교 전환에 대한 시민 제안 및 유휴부지 검토 내용을 설명했다. 아울러 10여곳 부지의 가능성을 검토하고 각각의 장단점을 분석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 성남교육지원청 측은 일반고 전환 수요조사 결과와 분당중앙고 동의율에 대해 설명했다. 성남교육지원청이 지난 7월 15~26일 진행한 '성남지역 일반고(27개교)의 과학고 전환' 희망학교 수요조사 결과 분당중앙고가 유일하게 과학고 전환 의사를 밝힌 바 있다.

2009년부터 과학 중점학교로 운영돼 온 분당중앙고를 과학고로 전환하게 되면 신설 방식과 달리 기존 시설을 활용해 기숙사, 연구동 등 부지면적 확보 부담을 덜수 있다고 시는 내다봤다. 또한 부지 매입비 등 시 예산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시는 이날 설명회의 시민 의견을 수렴해 11월 초 경기도교육청에 과학고 추가 지정 공모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신상진 시장은 "경기도에 과학고가 한 군데 밖에 없어 우수한 우리 시 학생들이 멀리 있는 과학고를 다녀야하는 어려움이 있었다"며 "성남시 유치에 힘을 모으자"고 말했다.

한편 시는 '과학고 성남 유치를 위한 온라인 지지 서명'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과학고 유치를 지지하는 시민은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QR코드 스캔을 통해 온라인으로 지지 서명을 제출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