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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서구, 전기차 화재 예방 종합대책 시행…충전시설 전수조사


입력 2024.09.23 18:28 수정 2024.09.23 18:28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지난달 기준 관내 전기차 4116대, 충전기 3592기

화재감지시스템·소방장비 보강·조례 제정 등 추진

진교훈 강서구청장, 전기차 충전시설 점검.ⓒ강서구 제공

서울 강서구가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종합대책을 수립하고 시행에 들어갔다고 23일 밝혔다.


구에 따르면 관내 전기차 등록 대수는 2019년 432대에서 지난달 기준 4116대로 약 9.5배 늘었다. 같은 기간 충전기는 128기에서 3592기로 약 28배 급증했다.


이번 종합대책은 ▲전기차 충전시설 전수조사 및 안전 점검 ▲화재 예방 시설 확충과 지원 ▲전기차 화재 예방 지원 조례 제정 ▲교육 및 홍보 등으로 구성됐다.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첫 단계로 충전시설 전수조사를 실시한다. 공공·민간시설 575곳에 대한 전수조사와 함께 충전·소방시설, 화재예방 시스템의 안전성에 대한 집중점검이 이뤄진다.


구는 전기차 화재 예방 시설 확충과 지원을 위해 4억원의 예산을 들여 공공관리시설에 전기차 관리 매뉴얼을 마련하고 화재감지시스템, 질식소화덮개 등 소화장비를 보강한다.


민간 부문에는 건축물 허가 시 전기차 충전시설의 지상 설치를 권고할 방침이다. 지상 설치가 어려운 경우에는 화재 확산 방지를 위한 방화벽 설치를 허가 조건에 부여할 방침이다.


전기차 화재 예방과 안전시설 지원을 위한 조례도 제정한다. 기존 '서울특별시 강서구 환경친화적 자동차 이용 활성화 지원 조례'에 하나의 조문으로만 명시했던 전기차 지원 내용을 따로 빼내 단독 조례로 만든다.


구는 전기차 화재 예방을 위한 교육·홍보도 강화하기로 하고 오는 26일 공동주택관리 관계자 교육을 시작으로 주민 대상 안전교육을 확대할 예정이다.


진교훈 구청장은 "전기차 보급 증가로 화재 예방이 더욱 중요해졌다"며 "이번 대책을 통해 주민들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여 전기차 화재 예방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말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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