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군은 23일(현지시간) 레바논 수도 베이루트를 표적 공습했다고 밝혔다.
AFP 통신 등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성명에서 이같이 밝히고 "구체적인 내용은 추후 공개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로이터 통신은 안보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저녁 이스라엘군의 베이루트 남부 외곽 표적 공습이 헤즈볼라 고위 지휘관 알리 카라키를 겨냥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카라키의 생사는 확인되지 않았다.
카라키는 헤즈볼라의 군사·안보 활동을 총지휘하는 지하드위원회의 위원 중 한명이다. 지하드위원회 위원은 모두 7명이었지만 7월 푸아드 슈크르와 아킬이 이스라엘군에 잇달아 폭사하면서 5명으로 줄어든 것으로 알려졌다.
이스라엘군은 이날 베이루트 외에도 남부와 동부에서 대규모 공습을 감행, 헤즈볼라 시설 800개를 타격해 270명이 넘는 사망자가 나왔다.
한편 미국이 중동에 미군 병력을 추가로 파병한다고 전했다.
팻 라이더 미 국방부 대변인은 이날 구체적인 증파 규모와 추가 파견 병력의 임무 등은 거론하지 않고 미군 추가 파병을 선언했다.
현재 중동에는 미군 약 4만명이 주둔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