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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부산 금정구청장 재보선, 혁신당 후보 사퇴하라"


입력 2024.09.27 10:50 수정 2024.09.27 10:53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사과 없이 후보등록일…등록 자제하라"

앞서 25일 단일화 위한 회동 불발 돼

김경지 이미 등록·류제성 오늘 예상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지난 26일 오후 국회 본회의장에서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와 대화하고 있다.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0·16 부산 금정구청장 보궐선거와 관련해 조국혁신당을 향해 "후보 등록 자제 및 사퇴에 의한 단일화를 촉구한다"고 압박했다.


황명선 민주당 재보선 지원단장은 27일 오전 입장문을 통해 "윤석열 정권을 심판해야 할 이번 보선을 민주당 금정 후보 깎아내리기로 시작한 조국혁신당의 사과가 이루어지지 않고 결국 후보 등록일까지 온 것에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했다.


금정구청장 재보선 후보 등록 기간은 전날부터 시작돼 이날 마감된다. 민주당 후보인 김경지 후보는 후보자 등록 첫날인 26일 부산 금정구선거관리위원회 찾아 후보 등록을 했다. 류제성 혁신당 후보는 이날 후보자 등록을 할 예정이다.


황 단장은 "이미 내부 여론조사를 통해 민주당 김경지 후보의 경쟁력 우위를 확인했으리라 본다"며 "굳이 형식적인 단일화 공방이나 여론조사를 거칠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금은 초심으로 돌아가 함께 윤석열정권의 쇄빙에 집중할 때"라고 강조했다.


지난 25일 김경지 민주당 후보와 류제성 혁신당 후보는 야권 후보 단일화를 위한 첫 회동을 가질 예정이었지만, 돌연 불발된 바 있다. 류 후보는 페이스북에 "김 후보 측에서 혁신당 캠프 관계자에게 회동 결렬을 통지했다"며 "이는 두 후보간 약속을 일방적 파기하고 단일화를 바라는 시민들의 열망을 저버리는 무책임한 처사로 깊은 유감을 표한다"고 반발했다.


민주당 측의 단일화 회동 결렬 통보의 배경은 △김경지 후보 폄하에 대한 혁신당 지도부의 사과 △호남에서 물의를 일으킨 발언을 한 황현선 혁신당 사무총장 해임 △후보자간 개인적 만남에 대한 언론플레이 등이 제시됐다.


부산 금정구는 보수 강세로 분류되는 지역이라, 금정구청장 보선 야권 후보 단일화 불발에 따라 '표심 분열'을 지적하는 목소리들이 나오고 있다. 자칫 민주당 계열 정당 후보 모두 떨어질 수 있다는 인식 역시 커지는 상황이다. 혁신당은 류제성 부산 금정구청장 보선 후보가 야권 단일 후보가 돼야 한다는 의지를 꺾지 않고 있다.


한편 이와 관련 황정아 민주당 대변인도 최고위원회의 후 기자들을 만나 '부산 금정구청장의 경우 혁신당 후보가 사퇴를 안하면 (야권) 단일화 가능성이 없느냐'는 질문에 "혁신당 (후보) 사퇴가 선제돼야 한다. 그 이후는 다음 상황이니 다음에 이야기하겠다"고 답했다.

김은지 기자 (kimeunji@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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