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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간전문가,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위해 머리 맞대


입력 2024.10.01 12:00 수정 2024.10.01 12:00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송석준 의원, 전기차 배터리 화재 진압 관련 긴급정책간담회 주관

엠큐브, 특허기술인 '전기차 전용 주차타워'·'천정형 수조로봇 시스템' 등 발표

전기차 화재가 발생한 인천 청라 아파트 지하주차장에 차량들이 전소돼 있다. ⓒ연합뉴스

전기자동차 배터리 화재를 초기에 진압할 수 있는 기술들의 효과와 도입에 대해 민간기업과 학계에서 본격적인 논의가 시작됐다.


국회 송석준 국민의힘 의원 주관으로 한국스마트해양학회는 지난달 30일 해운빌딩 대회의실에서 '전기자동차 배터리 화재 진압 솔루션의 내용과 효과'라는 주제로 긴급정책 간담회를 가졌다고 1일 밝혔다.


이날 전기차 배터리 화재로 인한 시민들의 불안감을 해소하기 위해 스마트해양학회 회원사인 엠큐브가 가지고 있는 특허기술인 '전기자동차 전용 주차타워' 및 '지하주차장 천정형 수조로봇 시스템'에 대한 발표가 있었다.


김덕수 엠큐브 대표는 주제발표에서 2종류의 화재진압 솔루션에 대해 설명했다. 김 대표는 먼저 "1분 이내에 화재 진압이 가능한 전기차 전용스마트 주차장 건설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여기에는 엠큐브의 관련특허인 3D센서를 활용한 자동주차장내 무인전기충전시스템 기술 등 여러 기술이 적용된다고 했다. 이를 통해 전기차 충전 공간 때문에 생기는 주민들간 분쟁과 님비현상을 해결할 수 있고 전기차를 지상으로 유도해 지하 주차장 화재를 해결할 수 있다고 했다.


기존 아파트에 설치할 경우에는 정부차원의 시설비 지원(정부50%, 아파트단지 30%, 시공사 20%)이 필요하고, 신축 아파트에는 전기차 전용 주차타워를 의무화 하면 전기차 전용 주차장은 활성화될 수 있단 설명이다.


'지하주차장 천정형 수조로봇 시스템'에 대해서는 "천장에 설치된 로봇 시스템과 센서가 화재 발생시 열과 유독가스를 자동으로 인식해 신속하게 축소된 대형수조를 화재 차량으로 이동시켜 짧은 시간 안에 화재를 진압하는 기술"이라고 설명했다.


대형 수조의 방호벽은 화재차량을 격리해 인접 차량으로 불이 번지는 것을 방지하며 고성능 내화 소재를 사용하여 장시간 화재에도 견딜 수 있다. 또 상하가 개방된 탑다운 방식의 수조를 사용해 차량을 들어 올리지 않고도 신속하게 화재를 진압할 수 있단 장점이 있다.


그는 "이를 통해 전기차 화재 발생시 유독가스로 인해 소방관들도 화재 현장에 들어갈 수 없는 위험한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안전한 신기술"이라고 설명했다.


이날 토론자로 나선 전기차 관련 전문가들과 서울과 신도시 아파트 주민대표 및 아파트관리자들은 "주민의 안전과 전기차 산업의 발전을 위해 전기차 배터리 화재를 신속하게 진압할 수 있는 시스템이 하루빨리 도입돼야 한다"며 "이런 기술 개발과 적용을 위한 정부와 전기자동차 업계의 지속적인 관심과 투자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았다.

원나래 기자 (wiing1@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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