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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마스 수장 신와르, 자살폭탄 테러 명령"


입력 2024.10.10 10:50 수정 2024.10.10 14:19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지난 2021년 5월 24일 야히야 신와르가 가자지구에서 연설한 후 승리의 동작을 취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팔레스타인 무장 테러단체 하마스의 수장 야히야 신와르가 20여 년 만에 자살폭탄 공격을 지시했다.


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신와르는 최근 대원들에게 이스라엘을 상대로 자살폭탄 테러를 재개하라는 지시를 내렸다. 하마스는 2000년대 초까지 자살폭탄 테러를 종종 감행했으나 국제 사회의 거센 비판과 팔레스타인 내부의 부정적인 시선 탓에 이를 멈췄다.


WSJ는 “자살폭탄 테러를 재개하라는 지시에 하마스 내 일부 지도자들이 우려를 전했지만, 가자지구 상황이 최악에 빠진 만큼 반기를 들지는 못했다”고 전했다. 지난해 10월 7일 시작된 가자지구 전쟁은 1년 동안 4만 2000여명의 사망자를 냤다. 양측은 휴전을 위해 수차례 접촉했지만 여전히 입장차를 좁히지 못하고 있다. 전쟁 1년을 맞은 지난 7일엔 양측이 서로를 겨냥해 미사일을 발사하기도 했다.


신와르는 지난 7월 전임 이스마일 하니예가 이란 수도 테헤란에서 살해된 뒤 새 지도자로 선출됐다. 하마스 내에서도 과격파로 분류되는 그는 이스라엘에 타격하기 위해 자국 민간인의 희생도 불가피하다는 입장을 고수해 왔다. 미국 싱크탱크 워싱턴근동정책연구소의 매슈 레빗 선임연구원은 “신와르가 이끄는 하마스는 더욱 더 과격한 근본주의적 성향을 보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정인균 기자 (Ingyun@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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