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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김영선 前보좌진 3명 조사…'공천 개입 의혹' 관련


입력 2024.10.25 09:34 수정 2024.10.25 11:21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김여사 공천 개입 의혹 사건 최초 폭로자 강혜경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

尹 위한 여론조사 비용 대납 규모…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많다고 진술

"기초단체장·광역의원 출마 예정자, 공천 못받자 돈 돌려달라고 했다"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김건희 여사의 ‘공천 개입 의혹' 사건을 수사 중인 창원지검 형사4부(부장 김호경)는 23일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의 보좌진 3명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전날 검찰은 김 전 의원의 회계 담당자로, 이 의혹을 처음 폭로한 강혜경씨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11시간 동안 조사했다.


이 사건은 정치 브로커 명태균씨가 지난 대선 때 여론조사 등을 통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윤석열 대통령을 도왔고, 윤 대통령 측에서 조사 비용을 받는 대신 2022년 6·1 국회의원 보궐 선거 때 김 전 의원을 공천받게 했다는 의혹이다.


검찰은 이날 김 전 의원이 21대 국회의원이던 당시 보좌관과 선임 비서관, 수행 비서 등 3명을 소환해 김 전 의원과 명씨 사이의 돈거래와 김 전 의원의 2022년, 2024년 공천 과정 전반을 확인한 것으로 전해졌다.


강혜경씨는 전날 조사에서 지난 대선 당시 윤 대통령을 위한 여론조사 비용 대납 규모가 기존에 알려진 것보다 많은 2억2700만원이라고 진술했다. 국민의힘 기초단체장 출마 예정자 A씨로부터 9차례에 걸쳐 1억4500만원을, 광역의원 출마 예정자 B씨로부터 4차례에 걸쳐 8200만원을 각각 받았다는 것이다.


강씨는 모두 현금으로 받았다고 했다. 강씨는 "두 사람이 공천을 받지 못하자 돈을 돌려달라고 요구했는데, 김 전 의원이 보궐 선거에 당선된 뒤 선거관리위원회에서 지급받은 선거 보전금으로 이를 대신 갚아줬다"고 주장하고 있다.


명씨는 '여론조사 비용 대납 의혹'에 대해 "나와 관계없고, 미래한국연구소 소장 김모씨가 A·B씨에게 개인적으로 빌린 모양"이라는 입장이다.

이태준 기자 (you1st@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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