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1850억 순매수...삼성전자 2%대 반등
코스피가 기관의 매수세에 힘입어 장중 2600선을 회복한 뒤 등락하고 있다. 국내 증시 대장주인 삼성전자와 2차전지주도 오름세를 보이면서 코스피의 반등을 이끄는 양상이다.
28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코스피지수는 오전 10시 48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3.27포인트(0.51%) 오른 2596.5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5.18포인트(0.20%) 상승한 2588.45로 출발해 2600대로 올라섰다. 이후 오름세를 소폭 줄여 2590선으로 내려온 뒤 2600선 재탈환을 두고 공방을 펼치고 있다.
투자주체별로 보면 기관이 1855억원을 순매수하면서 지수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외국인은 598억원, 개인은 1237억원을 순매도하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중에서는 삼성SDI(5.59%), 포스코퓨처엠(5.07%), LG화학(4.50%), LG에너지솔루션(0.86%) 등 2차전지주가 테슬라 효과로 강세다.
지난주 테슬라가 3분기 실적 발표 후 급등하면서 국내 2차전지주도 주가 상승 탄력이 커진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2.15%)도 이달 말 부문별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두고 2% 넘게 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 거래일보다 0.36% 내린 5만5700원으로 개장해 또다시 52주 최저가를 기록했다. 이후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곧바로 상승 전환한 뒤 반등에 성공했다.
삼성전자가 오는 31일 부문별 확정 실적 발표를 앞둔 만큼 실적 및 이후 이어질 컨퍼런스콜에 대한 관심이 커진 것으로 분석된다.
같은 시각 코스닥지수는 전장보다 8.14포인트(1.12%) 오른 735.55를 가리키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외국인이 643억원을 사들이고 있고 기관과 개인은 각각 248억원, 270억원을 팔아치우고 있다.
원·달러 환율은 1390원대 부근에서 움직이고 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1.8원 오른 1390.5원에 거래를 시작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