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엄중하게 심판하고 지켜볼 것"
특별감찰관 의총 여부엔 "의견 들어야"
"윤관석 징역형 사필귀정…다음은 조국"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더불어민주당 일각에서 개헌을 통한 대통령의 임기 단축으로 조기 대선을 추진하자는 주장이 나오는 데 대해 "야당은 윤석열 정권 출범 직후부터 정권 흔들기에 나선 그런 정당이다. 국민들이 준엄히 심판하고 지켜볼 것"이라고 일축했다.
추경호 원내대표는 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국정감사대책회의 직후 기자들과 만나 관련 질문에 "대통령 당선은 국민이 선택한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대통령실에서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 통화 음성파일 파장에 대한 후속 조치를 해야 한다는 의견이 있다'는 질문에 "여러 목소리를 잘 듣고 있고, 용산에서도 아마 경청하고 있을 것"이라며 "당내 여러 사항과 관련해 용산과는 끊임없이 소통하고 있다"고 말했다.
친한(한동훈)계가 김건희 여사 문제 해법으로 제시한 특별감찰관 추천 문제와 관련해서는 "의원총회를 지금 시점에 여는 게 맞느냐는 이야기도 있다"며 "의총을 설사 하더라도 표결로 가는 것은 신중해야 한단 목소리가 많다"고 언급했다.
다만 '의총을 열지 않는 걸 고려하느냐'는 질문엔 "수시로 열어야 하는 것이 의총"이라며 "원내 다양한 의견을 수렴하기 위해서 항시 의총을 열었고 지금까지 그래왔다. 필요시 의총을 열기로 돼 있고 이번 건 관련 의총을 언제 열지는 의원들의 의견을 더 듣고 결정할 것"이라고 답변했다.
한편 추 원내대표는 국정감사대책회의에서 '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살포 의혹'으로 재판에 넘겨진 윤관석 전 의원의 징역형이 확정된 것에 대해 "사필귀정"이라며 "대한민국 정당민주주의를 퇴진시킨 부끄러운 사건"이라고 비판했다.
그러더니 방향을 돌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를 겨냥해 "조 대표는 대법원 판결이 가까워질수록 초조한 마음에 좌충우돌하며 윤석열 대통령 탄핵을 목청껏 외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조 대표 1심 판결이 나온지 1년 8개월이 넘었다. 이제 대법원이 조속한 판결을 내려서 혼란을 종식해야 한다"며 "현명한 국민들께서 본인들의 부끄러운 진실에 대한 반성을 외면하고 무분별한 의혹제기와 정쟁에 열올리는 야당의 뻔뻔한 행태를 심판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