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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매 적나라한 전신레깅스女…경복궁 출몰해 비난 받자 "차이 존중해야지"


입력 2024.11.06 04:01 수정 2024.11.06 04:01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SNS

한 베트남 여성이 서울 경복궁에서 전신 레깅스 차림으로 요가를 하는 모습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려 베트남에서 비난을 받고 있다.


5일(현지시간) 현지 매체 VN익스프레스에 따르면 하노이에 거주하는 30대 여성 A씨는 지난달 29일 한국 방문 도중 경복궁 광화문 옆 돌담 앞에서 전신 레깅스를 입고 고난도 요가 동작을 취한 모습을 찍었다.


이후 A씨는 촬영한 사진과 영상을 지난 3일 자신의 SNS에 올렸다. 그러자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쏟아진 것.


한 누리꾼은 "한국 궁궐은 후에 황궁(베트남 유적지)과 마찬가지로 그들 나라에서 신성한 곳"이라면서 "수치스럽다"라고 비판했다. 또 다른 이용자도 "근엄한 곳에서 이런 식으로 대중 앞에 몸을 드러내는 것은 모욕적이고 무례하다"고 꼬집었다.


하지만 A씨는 "성벽 밖에서만 동영상을 찍었다"며 규정을 위반한 것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어 경복궁 보안요원에게서도 주의를 받지 않았다며 비판 여론이 지나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모두가 각자의 선호도가 있으며, 우리는 차이를 존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근 베트남에서는 자국 관광객들이 해외 유명 관광지 등 공공장소에서 요가를 하는 행동을 두고 논쟁을 벌이고 있다.


지난 5월 북부 타이빈성에서 여성 14명이 차도 한복판에서 요가하면서 사진을 촬영하다가 적발돼 불법 집회·교통 방해 등 혐의로 1인당 15만동(약 8000원)가량의 과태료 처분을 받기도 했다.


지난달에는 베트남 최고봉인 판시판산(해발 3147m) 정상에서 전신 레깅스를 입은 여성들이 요가하는 모습이 TV뉴스를 통해 공개돼 논란이 일었다.

이지희 기자 (ljh4749@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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