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막판 무서운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송민혁(20, CJ)이 명출상(신인상) 뒤집기에 도전한다.
송민혁은 7일부터 제주 사이프러스 골프 앤 리조트에서 개최되는 2024시즌 한국프로골프(KPGA) 투어 최종전 ‘KPGA 투어챔피언십’에 출전한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엘리트 코스를 밟은 송민혁은 지난해 KPGA 투어 QT를 수석 합격으로 통과, 올 시즌 ‘슈퍼 루키’로 많은 조명을 받았다.
하지만 기대와 달리 부침이 심했다. 상반기까지 손목 부상으로 두각을 나타내지 못했던 송민혁은 하반기에 돌입하며 빠르게 경기력을 회복해나갔다.
‘백송홀딩스-아시아드CC 부산오픈’에서 공동 7위에 오르더니 지난주 열린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는 챔피언조에 포함돼 많은 스포트라이트를 집중시키기도 했다.
이제 송민혁은 김백준(23, team속초아이)과 함께 시즌 최종전서 명출상 수상 여부를 타진한다.
유리한 선수는 이 부문 1위를 달리고 있는 김백준이다. 시즌 초반부터 꾸준히 성적을 낸 김백준은 신인상 포인트 1,085.88점을 적립 중이다.
하지만 ‘동아회원권그룹 오픈’에서 지각변동이 일어났다. 김백준이 1라운드 후 기권을 하며 포인트를 쌓지 못하는 사이, 공동 4위에 오른 송민혁이 322.50포인트를 추가하며 54.44포인트까지 좁힌 것.
이번 ‘KPGA 투어챔피언십’ 우승자에게는 신인상 포인트가 900점이나 주어진다. 이어 2위에게는 480점, 3위 405점, 4위 345점, 5위 300점, 6위 270점, 7위 240점, 8위 210점, 9위 180점, 10위 150점을 각각 받는다.
일단 김백준과 송민혁 중 우승 또는 2위를 기록하면 자력으로 신인왕을 확정한다. 신인상 포인트 5~6위에 올라 이번 대회 출전하는 이동환, 여성진에게도 우승 시 수상의 기회가 있으나 가능성은 매우 희박한 상황.
김백준과 송민혁이 우승에 도달하지 못할 경우 서로의 성적을 비교해야 한다. 송민혁의 마지노선은 25위(58포인트)다. 이번 대회는 기권만 하지 않으면 최하위를 기록해도 신인왕 포인트 5점을 부여받기 때문에 송민혁이 26위 이하로 처지면 그대로 레이스 종료다.
한편, 제네시스 포인트 40위의 송민혁은 이번 대회서 이대한, 김동민과 1~2라운드서 동반 플레이를 펼친다. 마찬가지로 33위의 김백준은 윤상필, 배용준과 바로 뒷조에 배치돼 따라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