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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 헬스] 물체가 휘어져 보이는 '이 질환'...조기 발견하지 않으면 실명 위험


입력 2024.11.20 00:00 수정 2024.11.20 00:00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게티이미지뱅크

눈은 우리가 세상을 인식하고 이해하는 데 필수적인 감각 기관이다. 최근 눈 건강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대표적인 안구 질환 중 하나인 '황반변성'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황반변성은 나이가 들면서 생길 수 있는 눈 질환 중 하나로 녹내장과 당뇨망막병증과 함께 실명을 유발하는 3대 질환으로 유명하다.


황반은 시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는 망막의 중심부를 말한다. 안구의 깊은 곳에 시세포가 분포해 있어 시력을 좌우하게 되는 곳으로 이 황반이 기능이 떨어져 변성이 오는 것을 황반변성이라고 한다.


황반변성의 원인은 아직 명확하게 밝혀진 것은 없다. 하지만 노화나 망막에 노폐물이 쌓여 저산소증이 발생해 신경 세포가 서서히 퇴화 등이 황반변성 주된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로 인해 망막과 안구벽의 중간층을 형성하는 공간에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생기고 이 혈관에서 누출된 혈액이나 액체가 원인이 돼 시력을 저하시키게 된다. 이밖에 자외선 노출, 스트레스, 비만, 고혈압 심혈관계 질환, 유전 등이 요인이 될 수 있다.


문제는 국내 황반변성 환자 수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는 점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2019년 200,471명이었던 황반변성 환자 수가 2023년에는 497,338명으로 늘어 최근 5년 동안 약 2.5배 증가했다.


황반변성은 조기에 발견하면 실명 위험을 줄일 수 있고 발병 후에도 꾸준한 관리를 통해 시력 저하를 늦출 수 있는 질환이기에 악화되기 전에 병증을 미리 자각하고 조기에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황반변성의 주요 증상으로는 시력 감소와 함께 직선이 물체가 휘어져 보이는 변형시, 중심 부위 암점 등이 있다.


황반변성의 증상은 면역이 저하됐거나 피곤한 상태일 때 뚜렷하게 나타나며 두 눈으로 볼 때보다 한쪽 눈을 가렸을 때 증상이 더욱 잘 드러난다.


특히 황반변성은 노안과 쉽게 혼동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노안은 가까운 글씨를 보기 어렵지만 먼 곳은 잘 보이는 원시 증상을 보이며, 이를 독서 안경을 씀으로써 개선할 수 있다.


반면 황반변성은 근거리와 원거리 시력을 모두 저하시킨다. 물체가 왜곡되거나 중심 시력이 손상될 수 있다.


황반변성을 예방하려면 고지혈증과 비만을 관리하고 자외선을 차단하는 선글라스를 착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흡연은 혈액 내 항산화 물질을 감소시켜 망막을 손상할 수 있기 때문에 금연을 하는 것이 좋다.

정광호 기자 (mkj60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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