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지하층 주택서 발생한 화재 1615건…사망 23명, 부상자 135명
의용소방대 활용해 예방 순찰 강화,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초동대응 체계 구축
소방청은 겨울철 화재에 대비해 반지하 주택 등 주거취약시설을 대상으로 화재안전대책을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소방청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반지하 주택은 약 32만7000가구로 파악된다. 이중 수도권에 96%(31만4000가구)가 집중 분포해있다. 최근 5년간 지하층 주택에서 발생한 화재는 1615건으로, 사망 23명, 부상자 135명의 인명피해를 냈다.
주거취약시설은 6075개 지역으로 주거용 비닐하우스(72%), 주거용 컨테이너(22%), 쪽방촌(6%) 등의 순이다.
소방청은 일선 소방서와 지자체가 협업해 단독경보형 감지기와 소화기 등 주택용소방시설을 반지하 주택 등에 우선 보급한다. 전기, 가스공사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전기, 가스 안전시설 설치도 지원한다.
또 지자체와 협의해 반지하 주택의 고정식 방범창을 개폐식 방범창으로 교체하도록 유도하고 취약계층을 대상으로 교체 및 설치비를 지원한다. 화재 시 반지하 주택 거주자의 피난 안전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다.
소방청은 쪽방촌 등 화재 취약지역을 화재예방 강화지구로 추가 지정하고 관계인 대상 소방안전교육 및 안전 컨설팅을 실시해 거주자의 화재 초기대응 능력을 강화할 방침이다. 관할 의용소방대를 활용해 주거취약시설에 대한 예방 순찰을 강화하고, 화재 발생 시 신속한 상황전파 및 초동대응 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