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대구시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비상계엄 사태와 관련해 "한 여름밤의 뜬금없는 꿈이라고 생각했다"고 밝혔다.
홍 시장은 5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그래서 간부들 소집을 안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홍 시장은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계엄령 선포에 반대한 것을 두고 "'아 쟤하고는 의논 안 했구나' 생각했다"면서 "국회가 해제 요구했을 땐 삼일천하가 아니라 세 시간 천하라고 생각했다"고 적었다.
이어 "이튿날 아침 수습책을 생각했다"며 "2021년 11월 29일 대선을 앞두고 청꿈(청년의꿈) 문답에서 '이재명이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이 되면 나라가 혼란해질 것'이라고 예측한 일이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홍 시장은 전날 "두 번 다시 박근혜처럼 헌정이 중단되는 탄핵사태가 재발 되어선 안 된다"고 말한 바 있다. 그러면서 "국민의힘은 당력을 분산시키지 말고 일치단결해 탄핵은 막고, 야당과 협상해 거국내각 구성과 대통령 임기를 단축하는 중임제 개헌안을 추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