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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윤석열 대통령, 이제 내려놓으시라"


입력 2024.12.12 10:27 수정 2024.12.12 12:41        김찬주 김수현 기자 (chan7200@dailian.co.kr)

윤 대통령 '2차 탄핵안', 14일 표결

박찬대 "與, 탄핵안 표결 참여해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뉴시스

윤석열 대통령의 두 번째 탄핵소추안에 대한 본회의 표결이 이틀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윤 대통령을 향해 자진 하야를 촉구했다.


이재명 대표는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윤 대통령을 향해 "너무 많은 시간 보내지 말고 이제 다 내려놓으시길 바란다"며 이같이 말했다.


민주당은 윤 대통령에 대한 2차 탄핵소추안을 발의해 이르면 이날, 혹은 이튿날까지 국회 본회의에 보고한 뒤, 오는 14일 오후 5시 표결할 방침이다.


이 대표는 "당신(윤 대통령)의 그 알량한 자존심과 고집 때문에 5200만 국민이 왜 고통을 겪어야 하느냐"라며 "대체 누구에게 득이되는 것이냐"라고 지적했다.


이어 "5·18 광주민주화운동 당시의 그 참혹한 광경이 대한민국의 오늘의 현실이 될 뻔했다"며 "내란 수괴는 대한민국의 최고권력자의 자리를 지키면서 여전히 최고권력 그리고 군 통수권을 행사하고 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우리가 지금은 쿠데타를 막아서 웃으면서 대응할 수 있지만 수없이 중복된 우연들 중 하나라도 삐끗했더라면 우리 앞에 펼쳐졌을 것"이라며 "지옥을 막기 위해서라도 윤 대통령은 이제 그 자리에서 내려오라"고 촉구했다.


박찬대 민주당 원내대표는 "내란수괴 윤석열은 국민의힘 1호 당원"이라며 "(국민의힘은) 당장 1호 당원인 윤석열을 출당시키고 탄핵안에 찬성 표결하라"고 촉구했다.


아울러 김민석 민주당 수석최고위원도 "국민의힘에 요청한다. 국민의힘 총의를 모아 윤석열의 즉각 사퇴를 요청하고, 윤석열이 수용하지 않으면 국회가 힘을 모아 탄핵하자"며 "간판을 파쇼 내란당으로 바꾸려는 게 아니라면 다시는 자유투표를 막지 않으리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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