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공사에서 30여년 근무…주택사업에 대한 폭넓은 이해
공사 설립 이후 최초로 내부 출신 인사 사장 임명 예상
서울시의회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 사장 후보자 인사청문특별위원회는 황상하(60) 후보자의 인사청문 경과보고서를 채택했다고 24일 밝혔다.
전날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청문위원들은 황 후보자가 30여년간 SH공사 실무 경력과 기획경영본부장 등 임원으로서의 경험에 기반해 각종 주택·도시개발 사업에 폭넓은 이해도를 가졌다고 평가했다.
또한 서울시, 시의회와 긴밀히 소통하고 주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려는 의지가 있다는 점 등을 고려할 때 SH공사 사장으로서 적격하다고 판단했다.
이민석 인사청문특별위원회 위원장은 "SH공사는 서울시의 주거복지와 도시발전을 이끌어가는 중요한 기관"이라며 "그레이트 한강 등 서울시의 주요 사업에 참여하는 과정에서 명확한 권리관계 정리, 향후 진행계획 등 상황을 깊이 있게 검토하고 진행할 필요가 있다는 권고를 보고서에 담았다"고 말했다.
채택된 인사청문회 경과보고서는 시의회 의장에게 보고되며 이후 서울시장에게 송부될 예정이다.
황 후보자는 1990년 SH공사에 입사해 기획조정실장, 자산운용본부장, 경영지원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2021년 김세용 전 SH공사 사장이 퇴임했을 당시 사장 직무대행을 맡기도 했다.
황 후보자가 사장으로 공식 임명되면 SH공사 설립 이후 처음으로 내부 출신 인사가 사장직에 오르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