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코드, 전자라벨 적용 자재관리 전용시스템 전국 최초 사용
인천시는 상수도 자재의 효율적인 관리를 위해 인천하늘수 자재관리센터를 개소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센터는 서울에 이어 전국에서 두 번째로 문을 연 통합관리센터로 남동구 백범로 66번지 만수동에 위치해 있다.
이곳에는 대형창고 1780㎡, 사무공간 263㎡, 야적공간을 포함한 3층 규모로 설계됐다.
시는 지난 2022년 11월부터 최근까지 건축공사와 전용 자재관리 시스템 구축했고, 총사업비는 64억원을 투입했다.
이 센터의 개소로 북부, 서부, 중부, 남동부의 4개 수도사업소에 분산돼 있던 상수도 자재를 통합 운영·관리할 수 있게 됐다.
이를 통해 재정낭비 요소를 제거하고 장기 재고 관리의 부담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다만 강화군에 보관 중인 상수도 자재는 센터와의 거리가 30㎞ 이상 떨어져 있어 긴급 공사 대응과 자재 이동의 효율성을 고려해 통합 대상에서 제외됐다.
한편 전국 최초로 바코드와 전자라벨을 적용한 자재관리 전용시스템도입으로 자재 수급 계획, 구매, 입출고, 재고 관리 등이 원스톱으로 가능해졌다.
이를 기반으로 통합 재고 관리의 고도화를 이루어 수요 예측 정확도를 높이고, 공사 후 활용도가 낮아 방치되던 악성 재고 자재의 발생을 방지할 수 있을 전망이다.
또 연간 6억 원 이상의 재고비용 절감 효과는 물론, 일괄 통합 자재 구매를 통해 조달청 다량납품 할인 적용 등으로 구매비용도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 센터에는 자재관리 전담 인력을 배치해 업무의 전문성을 강화하는 한편, 자재 반출입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인을 줄이기 위해 지게차 운영 전문 인력을 배치된다.
이를 통해 작업 안전성을 높이고 사고를 예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초기 사업의 안정화를 위해 연도별 2개 수도사업소씩 단계적으로 통합 운영할 계획이다.
내년에는 북부와 서부 수도사업소를 우선 통합해 운영상의 문제점을 확인하고 개선 사항을 반영한 뒤, 중부와 남동부 수도사업소도 통합해 운영의 안정화를 도모할 예정이다.
하병필 인천시 행정부시장은 “인천하늘수 자재관리센터의 개소로 그동안 4개 수도사업소에서 분산 관리되던 자재를 통합하게 됨에 따라 자재관리와 재정적인 측면에서 큰 성과를 기대한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