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랩 전시관’ 마련해 글로벌 진출 지원
C랩 스타트업, CES 혁신상 총 12개 수상
삼성전자가 발굴·육성하는 C랩 스타트업 15개사가 'CES 2025'에 참여한다.
삼성전자는 내년 1월 7일부터 10일까지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25에 'C랩 전시관'을 마련하고 15개 스타트업이 글로벌 시장에 진출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선다고 26일 밝혔다.
C랩 전시관은 라스베이거스 '베네시안 엑스포'내 스타트업 전시관 '유레카 파크'에 마련된다. C랩 스타트업들은 이곳에서 AI(인공지능)·IoT(사물인터넷)·디지털헬스·로봇 등 다양한 분야의 혁신 제품과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C랩 15개사는 ▲삼성전자가 외부 스타트업을 육성하는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 12개 ▲임직원 사내 벤처 프로그램인 'C랩 인사이드' 2개 ▲C랩 인사이드에서 분사해 창업한 'C랩 스핀오프' 1개 등으로 구성됐다.
C랩 아웃사이드 스타트업에는 대구·광주에서 활동 중인 4개의 스타트업이 포함됐다. 이는 역대 최대 규모다. 그동안 지역 스타트업 발굴 및 육성에 힘써온 노력의 결실이다. 삼성전자는 지난해부터 C랩 아웃사이드 프로그램을 수도권 외 지역으로 확산해 지역경제활성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 삼성전자는 CES 2016부터 매년 임직원들이 개발 중인 C랩 인사이드 과제를 선보이며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사업성을 검증해왔다. 이번 CES에서 선보이는 과제는 ▲삼성전자 제품과 연동해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는 IoT 제품 ▲신개념의 로봇 플랫폼 등 2건이다. 현재 사내에서 육성 중인 과제 중 혁신성, 글로벌 시장성, 완성도 등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이외에도 C랩 스핀오프를 통해 사내벤처에서 스타트업으로 독립한 AI 기반 온라인 시험 관리·감독 서비스 기업인 '에딘트'도 CES 2025에서 혁신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C랩 스타트업들은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가 발표한 'CES 2025 혁신상'에서 1개의 최고혁신상과 11개의 혁신상을 수상하며 글로벌 무대에서 기술력과 혁신성을 인정받기도 했다. 최고혁신상은 핀테크 부문에서 고스트패스가 수상했다.
이번 전시에 참여하는 C랩 스타트업들은 글로벌 시장 반응을 점검하고 전 세계의 투자자, 바이어, 유통 관계자 등을 만나 해외 시장 진출을 타진할 계획이다.
전필규 삼성전자 창의개발센터장 부사장은 "타트업이 해외에서 인정받는 글로벌 혁신 기업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다각도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