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건설산업 5조원 투자 시 전 산업 5만4000명 고용 효과…5조1000억원 산업 생산 효과도


입력 2025.01.03 10:55 수정 2025.01.03 10:55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건설산업 산출액 10억원당 고용 유발 인원 제조업 1.7배

"경기 침체 국면 벗어나기 위해 건설투자 확대해야"

건설투자의 파급효과 요약.ⓒ산업연구원

건설산업에 5조원을 투자할 경우 건설산업과 연관사업 등 전산업에서 5만4000명 규모의 고용이 창출될 것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제조업 2조2000억원을 비롯해 연관 산업 생산 효과도 5조1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됐다.


3일 산업연구원이 내놓은 '건설 활동이 제조업에 미치는 파급 효과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건설산업은 산출액 10억원당 고용 유발 인원이 10.8명으로 나타났다. 이는 제조업 평균 고용 유발 인원 6.5명보다 1.7배 많은 것이다.


건설 활동 과정에서 철강, 시멘트, 기계·장비 등 연관 산업 제품을 다량 사용함으로써 생산 유발 효과도 높다.


건설 산업의 생산유발계수는 2020년 기준 2.017로, 전 산업 평균(1.875)보다 10.5% 높은 수준이었다.


이는 건설산업의 최종 수요가 증가하면 전체 산업의 고용과 생산 증가에 미치는 효과가 더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건설투자는 직접적으로 건설산업의 고용 창출 효과뿐만 아니라 건설산업의 생산과정에서 투입되는 중간재 산업의 생산 증가를 통해 간접적으로 연관산업의 고용을 창출하게 된다.


보고서는 2020년 산업연관표를 이용해 건설투자의 고용 유발 효과를 분석한 결과 건설산업에 대해 5조원을 투자할 경우 3만1575명의 건설산업 내 고용이 창출되고 연관 산업의 고용도 2만2441명 발생한다고 밝혔다.


특히 제조업 고용이 6021명 유발될 것으로 예상된다. 업종별로는 금속제품 1451명, 시멘트·콘크리트·점토 1083명, 고무·플라스틱제품 623명, 전자기계 600명, 철강 423명, 일반기계 401명 등 순으로 나타났다.


또한 5조원 규모의 건설투자는 연관 산업 전체에 5조580억원 규모의 생산을 유발하는 것으로 분석된다. 이 가운데 제조업 생산 효과는 2조7970억원으로 예상된다.


보고서는 "경기 침체 국면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해당 산업은 물론 연관 산업의 파급 효과가 큰 건설투자를 확대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하남 교산 등 3기 신도시의 조기 조성, 서울·세종 간 고속도로 조기 완공 등에 대한 조기 집행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은석 기자 (fedor01@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