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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존 12월 소비자 물가 2.4%↑…“에너지 가격 반등 영향”


입력 2025.01.07 20:40 수정 2025.01.07 20:41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독일 프랑크푸르크 도심가 ⓒAP/뉴시스

7일(현지시간)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 20개국의 지난해 12월 소비자물가상승률(속보치)이 1년 전과 비교해 2.4% 올랐다고 밝혔다.


지난해 10월 2.0%로 반등한 이후 11월 2.2%, 12월 2.4%로 3개월 연속 상승폭이 확대됐다. 물가의 기조적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상승률은 2.7%로 4개월째 동일했다.


품목별로 보면 하락세였던 에너지 가격이 지난해 7월 이후 5개월 만에 0.1% 반등하며 물가 상승을 견인했다.


서비스 물가 상승률은 4.0%로 가장 가파른 상승률을 보였다. 식료품과 주류·담배의 물가 상승률은 2.7%, 공업제품은 0.5% 올랐다.


국가별로는 독일과 스페인이 각각 예상치를 뛰어넘는 2.8%를 기록했다. 프랑스는 1.8%, 이탈리아는 1.4%로 예상치를 하회했다.


시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현재 연 3.00%인 예금 금리를 올해 상반기 네 차례 통화정책회의에서 모두 0.25%p씩 인하할 것으로 보고 있다.


ECB는 올해 연말까지 중장기 물가상승률 목표치인 2%를 달성할 것으로 예상하면서도 여정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여러 차례 경고한 바 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2024년에 인플레이션을 낮추는 데 상당한 진전을 이뤘고 2025년은 계획대로 물가 목표를 달성하는 해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소영 기자 (sy@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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