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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 "김택규 회장, 후보 결격자"…출마 길 막힌 김 회장 측 반발


입력 2025.01.08 21:48 수정 2025.01.08 21:48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 ⓒ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안세영 ⓒ 데일리안 방규현 기자

김택규 대한배드민턴협회장이 연임에 도전할 수 없게 됐다.


배드민턴협회 선거운영위원회(제32대 회장선거)는 8일 위원장 명의 공고를 통해 “선거 관련 규정에 따라 김택규 후보의 후보자 등록 결정을 무효로 하고 회장 후보 결격자임을 공고한다”고 알렸다.


선거운영위원회는 “(김 회장은) 공금 횡령 및 배임 등으로 입건됐고, 문화체육관광부로부터 해임 권고를 받는 등 사회적 물의를 일으켰다”며 결격자로 판단한 배경을 설명했다.


2021년부터 제31대 회장으로 재임한 김 회장은 이번 선거에는 출마할 수 없게 됐다. 김 회장은 지난달 차기 선거 후보자 등록 의사 표명서를 제출해 직무 정지 상태였다.


2024 파리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28년 만에 금메달을 획득한 안세영은 경기 직후 협회에 대해 선수 관리 미비 등 이른바 ‘작심 발언’으로 배드민턴협회의 부조리를 알렸다.


이후 협회 수장인 김 회장은 각종 부조리 중심에 있는 인물로 몰렸다.


문화관광체육부도 지난해 10월 말 협회에 대한 김 회장 비리 등을 지적하며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고 협회에 회장 해임을 요구했다.


제32대 배드민턴협회장 선거(16일)에는 최승탁 전 대구배드민턴협회장(태성산업 대표), 전경훈 한국실업배드민턴연맹 회장(열정코리아 대표이사), 1996 애틀랜타 올림픽 혼합복식과 2004 아테네 올림픽 남자복식 금메달리스트인 김동문 원광대 스포츠과학부 교수까지 총 3명이 후보로 나선다.


한편, 선거운영위원회 결정에 김 회장 측은 강력 반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한축구협회장 선거와 마찬가지로 선거 금지 가처분 신청 등 법적 조치에 나설 가능성도 있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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