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시즌을 끝으로 계약이 만료되는 고우석에게 메이저리그 승격의 기회가 다시 한 번 주어졌다.
마이애미 말린스는 28일(한국시간) 메이저리그 스프링캠프 초청선수(Non-Roster Invitees) 명단에 고우석을 포함시켰다.
마이애미 구단은 다음 달 중순부터 미국 플로리다주 주피터에 위치한 로저 딘 파크에서 스프링캠프를 치른다.
지난해 샌디에이고와 2년 계약을 맺은 고우석은 기량을 입증하지 못했고 결국 지난 5월 트레이드를 통해 마이애미로 향했다. 이곳에서도 자리를 잡는데 애를 먹었다. 트리플A 잭슨빌에서 시작한 고우석은 한 달 뒤 방출 대기 명단에 포함됐고, 선수 측이 잔류를 결정하자 더블A로 강등시켰다.
고우석은 지난해 트리플A 16경기에서 2승 1홀드 평균자책점 4.29를 기록했고, 더블A 28경기에서는 2승 3패 3홀드 3세이브 평균자책점 8.04로 크게 고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