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딥시크에 "美 AI 기업들, 경각심 가져야"
세계 인공지능(AI) 시장을 뒤흔들고 있는 중국 AI 스타트업 딥시크에 대해 오픈AI의 샘 올트먼 최고경영자(CEO)가 “가격에 비해 성능이 좋다”고 평가했다.
AP통신에 따르면 올트먼 CEO는 27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SNS) 엑스(옛 트위터)를 통해 “새로운 경쟁자가 나타났다는 점이 매우 고무적이다. 딥시크는 적은 제작 비용이 사용되지만 성능이 좋다”이라며 “다만 우리는 훨씬 뛰어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딥시크는 이날 애플 앱스토어에서 가장 많이 다운로드 된 앱이 됐다. AI업계도 딥시크가 기존 AI 기업들에 비해 매우 적은 비용으로 뛰어난 AI 기술을 개발했다고 호평했다. 특히 페이스북의 모기업 메타는 기술 분석하는 전담 팀을 설치하는 등 적극적인 대응에 나서고 있다.
그러나 딥시크가 엔비디아의 최신 칩(H100)을 대량으로 사용해 놓고 이를 숨기고 있다는 의혹도 나온다. AP는 “딥시크는 독립된 연구기관의 검증을 거쳐야 의혹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런 가운데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딥시크의 등장이 미국 산업에 경종을 울릴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이날 플로리다주 마이애미에서 열린 하원의원 콘퍼런스에서 “중국 기업이 출시한 딥시크가 우리 기업들에 경각심을 일깨워주길 바란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