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하기

카카오톡
블로그
페이스북
X
주소복사

승객·승무원 176명 전원 탈출…김해공항 에어부산 항공기 화재


입력 2025.01.29 00:02 수정 2025.01.29 00:02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승객·승무원 176명 슬라이드 이용해 비상 탈출…대피 과정서 2명 경상 입어

소방당국, 대응 1단계 발령…소방인력과 장비 최대한 동원해 진화 작업 총력

목격자 "항공기 꼬리 쪽에서 연기 많이 났고,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져"

28일 오후 10시 30분쯤 김해공항에서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꼬리 부분에서 불이 나 소방 당국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연합뉴스

설을 하루 앞둔 28일 밤 김해공항에 있던 에어부산 항공기에서 화재가 발생한 가운데 탑승객과 승무원 등 176명이 모두 비상 탈출에 성공했다.


경찰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10시 26분쯤 김해공항 계류장에서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을 태우고 이륙을 준비하던 홍콩행 에어부산 항공기 BX391편 꼬리 쪽 내부에서 불이 났다.


이 때문에 승객 170명과 승무원 6명이 슬라이드를 이용해 모두 비상 탈출해 다행히 큰 인명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다만 슬라이드를 타고 대피하는 과정에서 2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또 화재로 검은 연기가 치솟고 불이 앞쪽으로 빠른 속도 옮겨 붙어 소방당국은 오후 10시 38분쯤 대응 1단계를 발령하고 소방인력과 장비를 최대한 동원해 진화 작업에 총력전을 펴고 있다. 대응 1단계는 관할 소방서 인력 전체가 출동하는 경보령이다.


불이 난 항공기는 에어버스 321 기종이며, 화재 원인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한 목격자는 "항공기 꼬리 쪽에서 연기가 많이 났고, 불길이 빠른 속도로 번졌다"면서 "소방차 수십대가 출동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고 했다.

허찬영 기자 (hcy@dailian.co.kr)
기사 모아 보기 >
0
0
관련기사

댓글 0

0 / 150
  • 최신순
  • 찬성순
  • 반대순
0 개의 댓글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