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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지법 난동 63명 구속…특임전도사는 전광훈 연관성 부인


입력 2025.02.03 19:42 수정 2025.02.03 19:43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36명은 불구속 수사 중…구속한 이들 중 62명 송치하고 1명 이번 주 송치 예정

피의자들 진술 및 압수물 분석 통해 온라인 게시된 서부지법 사전답사 정황 추적

윤석열 대통령이 내란 우두머리 혐의로 구속되자 일부 지지자들이 서울 마포구 서울서부지방법원에 난입한 지난 1월 19일 서부지법 후문 인근에서 경찰이 시위 중인 윤 대통령 지지자들을 해산시키려고 하자 지지자들이 이를 막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서부지법 난동 사태와 관련해 99명을 검거했으며 이 중 63명을 구속, 도주한 가담자들과 배후 세력에 대한 추적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3일 경찰에 따르면 경찰 관계자는 이날 경찰청 정례 기자간담회에서 "서부지법 불법행위와 관련해 63명을 구속했고 36명은 불구속 수사 중"이라며 "구속한 이들 중 62명을 송치했고 1명은 이번 주에 송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경찰은 지난달 18∼19일 서부지법 월담자와 내부에 난입해 폭력 난동을 부린 시위대 등 86명을 현장에서 검거한 바 있다. 여기에 13명을 추가로 특정했으며 이 중 5명을 구속했다. 3명은 경찰에 자수했고 다른 3명은 추적 중이다.


경찰은 검거한 피의자들의 진술과 압수물 분석을 통해 온라인에 게시된 서부지법 사전답사 정황을 추적 중이다. 특히 유튜버들의 경우 선동 의혹과 함께, 이들의 배후 세력이 있는지 등을 수사하고 있다.


경찰은 내란선동 혐의로 고발당한 전광훈 사랑제일교회 목사도 입건했다.


다만, 판사실에 침입한 혐의로 구속된 사랑제일교회 '특임전도사' 이모씨 등은 전 목사와의 연관성을 부인하고 있다고 전했다.


경찰은 서부지법 법관 3명에 대해 신변보호 조치를 하고 있으며 판사나 정치인 등에 대한 협박 글을 온라인에 게시한 행위 121건에 대해 수사 중이다.


이 중 3명은 검거해서 수사를 완료했고 7명은 신원을 특정한 상태다.


경찰은 서부지법 폭력 사태에 대비하지 못했다는 지적에 "급격한 난동이 있으리라고 보기 어려웠다"고 해명했다.


이호영 경찰청장 직무대행은 또 "의경 폐지 이후 인력이 굉장히 부족한 게 사실"이라며 인력 운용의 효율화를 꾀하겠다고 말했다.

김남하 기자 (skagk1234@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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