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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화한 쇼트트랙 린샤오쥔 "중국 품에 더 많은 금메달을…" [하얼빈 동계AG]


입력 2025.02.04 16:17 수정 2025.02.04 16:17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린샤오쥔 ⓒ AP=뉴시스

"중국 품에 더 많은 금메달을 안기는 것이 목표다."


대한민국 남자 쇼트트랙 에이스였던 린샤오쥔(28·한국명 임효준)이 ‘2025 하얼빈 동계아시안게임’을 앞두고 각오를 전했다.


최근 린샤오쥔은 중국국제텔레비전(CGTN)과의 인터뷰에서 “8년 만에 개최하는 동계 아시안게임이다. (내 커리어에서)유일하게 메달이 없는 대회라 참가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하얼빈 동계 아시안게임은 린샤오쥔이 중국 쇼트트랙 대표팀 멤버가 되어 처음으로 맞이하는 국제 종합대회다.


구체적인 목표를 밝힐 때 ‘계주’를 꼽았다.


린샤오쥔은 "남자 5000m 계주와 혼성 2000m 계주 금메달을 목표로 하고 있다"며 "남자 5000m 계주는 쇼트트랙 마지막 종목이기 때문에 더욱 욕심이 난다"고 말했다.


린샤오쥔은 2018 평창 동계올림픽에서 남자 1500m 금메달을 획득, 한국 쇼트트랙의 에이스로 떠올랐다.


그러나 2019년 6월 훈련 도중 대표팀 동료였던 황대헌과의 불미스러운 일에 휘말려 대한빙상경기연맹으로부터 선수 자격정지 1년 징계를 받자 중국으로 귀화했다. 2020년 대법원에서 무죄를 확정 받았지만 이미 중국 선수 신분이었다.


린샤오쥔은 한 국가의 국가대표로 국제대회에 출전한 뒤 3년 내에는 다른 국가의 선수로 올림픽에 참가할 수 없다는 국제올림픽위원회(IOC) 규정에 따라 2022 베이징 동계올림픽에는 출전하지 못했다.


제한이 풀린 뒤에는 2022-23시즌 ISU 쇼트트랙 6차 월드컵에서 중국 대표 선수로 출전해 남자 500m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린샤오쥔이나 한국 쇼트트랙 대표팀 선수들이나 서로를 넘지 못하면 금메달은 어렵다. 반갑지 않은 구도에서 치를 한국과 중국의 쇼트트랙 대결은 하얼빈 아시안게임 최대 관전포인트 중 하나다.

김태훈 기자 (ktwsc28@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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