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용한 "지난해 10월에도 큰 거사에 대한 굿"
대통령실 "고발 조치와 함께 강한 유감 표명"
대통령실은 '5대 명산 굿판' 의혹을 제기한 신용한 전 서원대 교수를 형법과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에 의한 명예훼손죄로 고발 조치했다고 밝혔다. 신 전 교수는 지난 대선 당시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 캠프 정책총괄지원실장을 했었지만, 지난 22대 총선을 앞두고 영입인재 15호로 더불어민주당에 입당해 총선 출마를 시도했던 적이 있다.
대통령실 대변인실은 5일 오후 언론 공지를 통해 "피고발인은 어제(4일) 국회에서 열린 청문회에 참고인으로 출석한 데 이어 여러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굿판 등을 운운하며 정체불명의 허위사실을 반복적으로 유포해 대통령실의 명예를 훼손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은 악의적이고 무분별한 허위사실 유포 행위에 대해 고발 조치와 함께 강한 유감을 표명한다"고 했다.
신 전 교수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특별위원회'(국조특위) 2차 청문회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해 "대통령실이 소위 '영발' 좋다고 하는 5대 명산에서 같은 날 같은 시에 동시에 굿을 했다는 제보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해 10월 달에도 택일을 받아서 국가적인 큰 거사에 대한 굿을 했다는 제보가 있어 최종 확인 중"이라고 덧붙였다.
신 전 교수는 또 역술인 출신 인사가 대통령실 행정관으로 채용돼 역술인 관리 등의 업무를 했다는 취지의 제보도 받았다고 주장했다.
신 전 교수는 국조특위에서뿐만 아니라 여러 언론 인터뷰를 통해서도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의 무속 연루설에 대해 주장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