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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유시민 정조준 "민주당 망하는 길, 오래 전 시작…'수박몰이' 때 뭐했나"


입력 2025.02.07 12:03 수정 2025.02.07 12:06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유시민, 개딸들이 '수박'이라 비난할 때

어떤 역할 했느냐…'당내 입틀막' 현상"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데일리안 홍금표 기자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비명(비이재명)계 인사들만을 겨냥한 유시민 전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원색적 비난에 "망하는 길로 가고 있는 민주당의 모습은 이미 오래 전에 시작됐다"고 작심 반박했다.


고민정 의원은 7일 MBC라디오 '시선집중'에서 "지난 몇 년간 국회에 가장 큰 힘을 갖고 있는 것이 이 대표인 것은 부인할 수 없다"며 "그러면 그에 대해 때로는 풍자할 수도 있고 때로는 비판할 수도 있어야 민주주의"라고 밝혔다.


고 의원은 "그러나 지난 몇 년간 그것에 대한 비판의 말을 하기만 하면 '수박'이라는 멸시와 조롱을 하는 현상이 끊이지 않고 벌어졌다"며 "그 때 유시민 작가는 어떤 역할을 했는지 오히려 묻고 싶다"고 했다.


앞서 유 전 이사장은 최근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 대표를 비판한 이른바 비명계 '3김'(김경수 전 경남도지사·김동연 경기도지사·김부겸 전 국무총리 등)을 포함한 비명계 인사를 일일이 거론하며 "훈장질하듯 '이재명 네가 못나서 대선에서 진 것' '너 혼자 하면 잘될 것 같냐'는 소리를 하면 망하는 길로 가는 것"이라고 매도했다.


이와 관련, 고 의원은 "이렇게 주변에 있는 사람들이 '명비어천가'에 대해서 반대 목소리를 내든지 혹은 이 대표가 가장 큰 힘을 갖고 있으니 '국회의 역할을 이렇게 해 주십사'라는 의견을 내면 그것을 다 잘라버리고 손가락질을 가하면 어떻게 비판을 할 수 있겠느냐"라고 반문했다.


이어 "입틀막의 현상이 우리 당 안에서도 벌어지는 건 이미 오래 전부터 벌어진 일"이라며 "최고의 권력자에게 아무런 말도 하지 못하는 윤석열 대통령 옆에 있는 사람들, 또 국민의힘의 모습, 즉 '윤비어천가'를 부르는 모습들을 보면서 사람들이 굉장히 우려를 표명했는데 결국 이런 지경까지 왔다"고 개탄했다.


그러면서 "그 입틀막의 현상이 우리 당 안에서도 벌어지는 건 이미 오래 전부터 벌어진 일"이라고 진단했다.

김찬주 기자 (chan7200@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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