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선 회장, ‘실세’ 트럼프 장남과 골프라운드 동행

경기 전후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환담

2024년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찾은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연합뉴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이 13일(현지시간) 미국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장에서 열린 미국프로골프협회(PGA) 투어 토너먼트 대회 ‘2025 제네시스 인비테이셔널’ 부대행사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장남, 도널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난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에 따르면 트럼프 주니어와 딸이자 골프 선수인 카이 트럼프는 이날 대회에서 세계적인 골퍼 로리 매킬로이와 함께 프로암 경기에 참가했다.

프로암은 정규 대회 전에 열리는 이벤트로, 프로 선수와 아마추어가 함께 팀을 이뤄 경기를 펼치는 방식이다. 올해 행사에서는 캘리포니아 지역 긴급구조대원과 소방관들이 초청돼 자선 행사 성격도 띠었다.

현대차의 고급 브랜드 제네시스가 후원하는 이번 대회에 참석한 정 회장은 직접 필드에 나서지는 않았으나, 경기 전후로 트럼프 주니어와 만나 환담을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트럼프 주니어는 2기 행정부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되는 인물이다. 그는 지난해 12월 플로리다주 팜비치 마러라고 리조트에서 정용진 신세계그룹 회장을 초청하는 등 한국 재계 인사들과의 친분을 쌓은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