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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국무부 정무차관에 집권 1기 북미회담 관여 후커 지명


입력 2025.02.13 15:38 수정 2025.02.13 15:40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북미 정상회담 실무협상을 위해 스티븐 비건 대북정책특별대표와 방한한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이 2019년 2월5일 서울 시내의 한 호텔을 나서고 있다. ⓒ 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집권 1기 때 대북 협상의 핵심 실무를 담당했던 앨리슨 후커 전 백악관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을 미 국무부 정무차관으로 지명했다. 정무차관은 국무장관, 부장관에 이은 국무부 서열 3위다.


미국 의회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12일(현지시간) 연방 상원에 후커 전 보좌관을 국무부 정무차관에 지명한다고 통보했다. 국무부의 지역·양자 정책 현안 전반을 관장하는 정무차관은 상원 인사청문회 대상이다. 한국 업무를 담당하는 동아시아·태평양국 등 지역별 정책국이 정무차관 관할이다.


후커 전 보좌관은 2001~2014년 국무부 정보·조사국에서 선임 분석가로 일한 뒤 트럼프 1기 행정부(2017~2021) 백악관에서 한반도 업무를 맡으며 2018~2019년 싱가포르, 베트남 하노이, 판문점에서 각각 열린 트럼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북·미 정상회담에 깊숙이 관여했다.


후커 전 보좌관은 현재 트럼프 대통령 측근으로 분류되는 로버트 오브라이언 전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회장인 미국글로벌전략(AGS)의 선임 부회장을 맡고 있다.


트럼프 2기 정부 외교·안보 요직에 기용된 1기 대북 협상 담당자가 후커 전 보좌관만은 아니다.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 및 동아시아·태평양 담당 부차관보를 지낸 알렉스 웡이 지난해 11월 일찌감치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으로 발탁된 바 있다.


국무부 군비통제·국제안보담당 차관에는 토머스 디나노 전 국무부 부차관보가 지명됐다. 이 자리는 한미 외교·국방 확장억제전략협의체(EDSCG) 고위급 회의의 국무부 측 책임자다. 한미 간 확장억제(핵우산) 협의에 주요한 역할을 맡는다.


디나노 전 부차관보는 2018~2020년 국무부 군비통제국 부차관보로 있으면서 미사일 방어, 우주 정책을 담당했다. 현재 워싱턴 DC의 외교·안보 싱크탱크인 허드슨연구소 소속이다.

김상도 기자 (marine9442@dailia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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