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박 검사·안전 물품 보급 등 살펴
한국해양교통안전공단(KOMSA, 이사장 김준석)은 최근 일어난 잇단 어선사고 대응을 위한 점검 회의를 개최했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13일 공단 본사에서 전국 지사, 센터 등과 함께 해양 안전 긴급 점검 회의를 열고 “연이은 대형 어선 사고 발생으로 정부 지원에 총력을 기울이며, 추가 사고 예방을 위한 일제 점검 등 전사적인 대책을 수립해 강화할 것”을 지시했다.
KOMSA는 해양사고 대책 관련 선박 정보 제공 등 정부를 지원하는 한편, 14일부터 28일까지 근해어선과 원거리 조업 어선 등 대형 어선과 1분기 검사가 도래한 선박 중심 일제 점검에 나선다.
출항 전 필수 점검 안내문과 안전 물품 보급을 살피고 KOMSA 가용채널(MTIS, SNS, 공단누리집, 바다내비 등)을 총동원해 안전 알림을 전파할 예정이다.
올해 3월부터 시행하는 어선원의 안전보건 업무에 대한 선종별 안전보건 지침서 개정을 조속히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어선 사고 인명피해 60% 이상을 차지하는 작업 중 안전사고 저감에도 힘쓸 계획이다.
한편, KOMSA에 따르면 최근 우리나라 조업해역의 기상 변화를 살펴보면, 전복 사고로 많은 인명피해가 발생한 남해 먼바다는 10년 전보다 2배, 제주 먼바다는 무려 3배나 많은 기상특보가 발령됐다.
MTIS(해양교통안전정보시스템) 선박 위치 정보 빅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해상교통량은 전년 대비 12.4% 감소했으나 어선 운항 시간과 거리는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김준석 KOMSA 이사장은 “최근 기상악화에 따라 해양 사고가 발생하면 인명피해가 우려되므로 어업인들께서는 출항 전 사전점검을 생활화하고, 기상악화 시 무리한 조업을 자제하고, 조업 시에는 구명조끼를 착용해달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