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러와 장관급 회담, 첫 단계일 뿐…최종 협상엔 우크라 참여"

美, 우크라 달래기 나서나…"회담서 러의 평화 의지 평가"

마코 루비오(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17일(현지시간)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 도착해 파이살 빈 파르한 사우디 외무장관과 인사하고 있다. ⓒAP/뉴시스

미국 정부가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을 위한 러시아와의 국무장관급 회담에 대해 “러시아의 평화 의지를 평가하기 위한 절차”라고 설명했다.

AP통신에 따르면 태미 브루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17일(현지시간) 회담 장소인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에서 기자들에게 “이번 회담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결정에 따른 첫 단계”라며 “이후 더 발전된 대화가 가능할지 등을 논의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번 국무장관급 회담의 목표는 종전안 협상이 실질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는지를 평가하는 것”이라며 “이번엔 우크라이나가 참여하지 않지만 실제 협상에는 우크라이나도 참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은 오는 18일 사우디아라비아에서 마코루비오 국무장관과 마이크 왈츠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스티브 위트코프 중동특사가 러싱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무장관 등을 만날 것이라고 밝혔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러시아와 미국의 전반적인 관계 회복을 논의하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협상도 이뤄질 것”이라며 “푸틴 대통령과 트럼프 대통령의 정상회담 조율 문제도 논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